2010-02-04
책 속의 글을 통하여서만 어린이 독자들과 만나던 유명 작가들이 직접 독서교육에 나섰다. 지난 1월 28일부터 2박 3일간 파주출판도시에서 열린 파주책나라 독서캠프에 작가들이 책 속의 내용을 바탕으로 어린이들과 함께 활동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이부영 작가와 김용세 작가는 각각 ‘신석기 시대로의 여행‘과 ‘놀이로 공부하는 즐거운 수학‘을 통해 원시시대의 토기와 움집을 만들어 보는 활동을 하고 동화속에서 문제를 풀면서 자연스럽게 수학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또한, 동화작가 모임인 ‘날개달린 연필’의 김은의,박채란,이미지 작가는 어린이들과 함께 숙박을 하면서 우리 세계문화유산에 대하여 다양한 자료와 교재를 통해 사실적인 이해감을 높였고 권혁도 그림작가는 세밀화를 그리면서 어린이들에게 사물의 특성을 제대로 관찰하는 시각을 가르쳐주었다. 이 밖에도 참가자들은 남극탐험이야기, 영화감독 따라잡기 시간과 출판도시내의 출판사와 인쇄소, 종이박물관 등을 둘러보며 책의 재미에 흠뻑 빠졌다.
파주책나라 독서캠프는 그동안 국내 유명 출판사와 작가, 전문가등이 참여하여 단순한 책읽기가 아닌 활동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어린이 독서교육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어느 때 보다 많은 작가들이 직접 참가하여 침체된 출판시장을 일으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독서캠프는 방학때마다 초등학생 40여명을 신청받아 진행되는데 3개월전부터 각 출판사로부터 프로그램을 접수받아 분야별로 작가와 조율하여 검증된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캠프측은 “이번 신청자의 경우 작년에 참가했다가 재신청한 학생이 50%에 이르고 신청자가 초과되어 대기자가 발생하는 경우가 나타났다”고 하면서 “신청자가 많아 2월 25일부터 봄방학캠프를 한번 더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캠프를 기획한 파주책나라 독서캠프 박형섭 대표는 “우리 캠프는 책속의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책속의 재미를 도출하여 책을 읽는 즐거움을 일깨워 주는 것이 목표”라고 하면서 어린이들의 독서교육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는 것에 대해 매우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참가문의는 인터넷(www.pajubookworld.com)이나전화(02-982-0077)로 하면 된다. 초등생 2학년 이상 40명을 모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