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06
구글이 새롭게 오픈한 웹스토어(www.google.com/phone)를 통해 판매할 첫 번째 폰인 '넥서스원(Nexus One)'을 공개했다. 넥서스원은 최신 HTC 하드웨어와 새로운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휴대폰으로, 3.7인치 AMOLED의 480×800 WVGA 화질을 구현하며 퀄컴 스냅드래곤 3G QSD8250 칩셋을 탑재했다. 고화질 이미지와 비디오 구현이 가능한 이 제품은 5메가픽셀의 자동초점, 플래시와 지오태깅(geo tagging)을 지원하는 카메라를 장착했다.
오디언스(Audience)사의 다이내믹 소음 차단 기술이 적용됐으며 3.5mm 스테레오 헤드폰 잭과 인라인 보이스 및 원격제어용 컨택트 포트 4개와 4GB 삽입형 SD 카드(32GB까지 확장 가능)를 지원한다. 넥서스원은 안드로이드 에클레어(Eclair) 소프트웨어의 한 버전인 '안드로이드 2.1'에서 구동되며, 우수한 애플리케이션과 기능을 제공한다.
구글맵 내비게이션 기능으로 방향 전환 시마다 음성으로 길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페이스북을 포함한 다양한 소스의 주소록을 통합해 전화번호부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통화모드와 소셜 애플리케이션간 빠른 전환이 가능하고, 안드로이드 마켓의 18,000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타이핑 없이 문자 입력도 가능하다. 음성으로 채팅과 트위팅, 페이스북 업데이트, 이메일 등의 텍스트를 작성할 수 있으며, 구글 검색과 길 찾기는 물론 전화를 걸 때도 음성으로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다.
앤디 루빈(Andy Rubin) 구글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넥서스원은 '슈퍼폰'으로 불리는 차기 모바일기기에 속하는 제품으로, 1GHz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장착해 3, 4년 전에 출시된 노트북의 성능과 맞먹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를 통해 휴대폰으로 할 수 있는 경험의 기준을 한 차원 높이고,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 제조사, 통신사들과 협력해 더 많은 휴대폰을 웹스토어를 통해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