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 특집
디자인 스튜디오의 새로운 모색
2009-05-19
‘경계’는 곧 ‘한계’다. 이성과 감성의 경계가 지식의 한계를, 남성과 여성의 경계가 차별과 불평등의 한계를, 보수와 진보의 경계가 이념 대립의 한계를 낳았듯이. 그러니까 경계가 초래하는 건, 결국 ‘소통의 한계’다. 만약 당신이 지금 소통의 한계를 절감하고 있다면, 그것은 클라이언트도, 소비자도 아닌 디자이너 스스로 정한 경계 때문일 것이다. 평면과 입체의 경계, 그래픽과 프로덕트 디자인의 경계, 클라이언트 일과 개인 작업의 경계, 디자이너와 아티스트의 경계…. 앞으로 소개할 일곱 곳의 디자인 스튜디오는 스스로 정한 경계를 넘나들거나 확장하고, 또는 지워나가면서 소통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새로운 모색을 보여주고 있다.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는 어느 시인의 말처럼, 그 모색의 지점에서 비로소 소통의 꽃이 피어날 것이다.
기획 및 진행 | 월간 정글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