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01
SEOUL, Korea (AVING) --
구글 끝말잇기 게임은 사용자가 검색창에 검색어를 넣으면 해당 검색어의 끝 음절로 시작하는 단어가 제시되고, 이에 대해 사용자가 다시 제시어의 끝 음절로 시작하는 단어를 검색창에 입력해 이어가는 방식의 게임이다.
베타버전으로 출시된 이 제품은 오늘(1일) 하루 동안만 한국인 사용자들에게 제공된다. 구글 검색창에서 검색어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게임이 시작된다.
구글은 끝말잇기 게임이 방송연예 프로그램에서 단골소재로 쓰일 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건전한 놀이인 것을 감안해 이번 게임을 기획했다.
구글 끝말잇기 게임에는 구글 검색 알고리듬에 사용되는 200여 개의 시그널이 적용된다. 특히, 지난해 1조개를 넘어선 방대한 규모의 URL 검색인덱스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검색결과를 정확하게 찾아주는 강력한 구글의 검색기술이 복합적으로 활용됐다.
구글은 끝말잇기 게임개발에 대한 인력 및 개발기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는 한편, 구글이 그간 핵심 역량으로 개발해 온 CADIE 기술이 적용되었다고 밝혔다. 구글은 이 기술의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CADIE는 구글코리아의 끝말잇기 제품을 필두로 향후 구글의 각종 서비스에 핵심 알고리듬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구글 끝말잇기 개발을 이끌어 온 이해민 프로덕트 매니저(PM)는 "구글의 새로운 기술인 CADIE를 적용한 첫 작품이 한국에 나왔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면서, "이 서비스가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 한국형 유니버설 검색처럼 해외의 구글 사이트로도 퍼져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제품 테스트에 참여한 사용자 조원규 씨는 "검색밖에 모를 것 같은 구글이 이렇게 재미있는 제품을 내놓을 줄 몰랐다"며, "아주 단순한 게임이지만 풀다 보면 시간이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즐길 수 있으며, 특히 자연스럽게 한글 실력도 높일 수 있어 아주 유용한 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