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21
SEOUL, Korea (AVING) --
선인프라자 상가 내 '상우회'가 변화 주도에 적극적으로 나서 그 어느 때보다 기대되는 분위기다. '2009년도에는 반드시 변화해야 한다'는 각오로 뭉친 상점 대표들은 상우회의 역할확대와 함께 구체적인 사업계획들을 세워 추진 중이다.
선인프라자는 일본의 '아키하바라', 중국의 '중관춘'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아시아 대표 IT유통메카'인 용산에 위치해 있으며, 21동과 22동으로 나뉘어 1,370여 매장에 820여 개 사업체가 입주돼 있는 용산의 대표적인 상가다.
상우회는 먼저, 오프라인 매장 활성화를 위해 판매자와 소비자가 저렴하게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직거래장터 개념인 '토요 벼룩시장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신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IT관련 신제품 출시 및 이벤트 공간과 소비자체험(조립실습) 공간을 선인프라자 내 삼각공원에 구성하며, 소비자 편의시설을 위한 '휴게실(상담실) 개선'사업을 펼친다.
(사진설명: 선인상가 종합안내도를 첨단 DID로 구성해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더해주고 있다)
이 밖에 전국 2,000여 사업체가 소속돼 있는 한국 PC방 협동조합과 MOU 체결을 통해 공동 유통과 A/S센터를 마련할 계획이며, 선인상우회 회원사를 중심으로 운영 중인 B2B 사이트 입소문닷비즈(www.ipsomun.biz), 아이코다(www.icoda.co.kr) 등을 이용한 온라인 마케팅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그 동안 유명무실했던 상우회를 활성화하고 사업을 진행키 위해 올해 상우회 회장은 (주)영진디엔아이의 정석범 대표가 맡았다.
용산의 정보통으로 불리는 정회장은 컴퓨터 소프트웨어 판매업 협동조합 이사장을 2006년부터 맡아오며 선인상가에서 15년간 사업을 영위해 온 터라 평소 상인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다.
정회장은 "상위 30%는 마진구조가 건실한 반면 40%는 현장 유지, 나머지 30%는 손해보고 있는 것이 지난해 10월 선인상가의 전체 상황이다"며, "이러한 선인상가의 현안을 위해 회장직을 맡기 전부터 구상해왔던 사업들을 이제 상인들의 의견과 함께 실행할 수 있게 됐다"고 고무된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상우회는 분명히 '봉사단체'라는 것을 잘 인지하고 사업자라면 선인상가에서 사업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만들어보는 것이 올해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