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21
SEOUL, Korea (AVING) --
이번 '하이서울페스티벌 2008 겨울 빛 축제'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지난해 설치했던 루체비스타 대신 에너지 사용량이 루체비스타의 5% 수준인 LED(발광다이오드)를 설치해 은은하고 동양적인 분위기를 연출함으로써 미적 가치와 경제적 효율을 높였다는 점이다.
특히, 청계광장에서 음악과 연동해 다양한 패턴을 연출한 LED 조명 디자인 장치 '은백의 스크린'은 새해맞이 신년 카운트다운과 시민참여 이벤트에 활용되는 등 축제기간 동안 많은 시민의 눈을 즐겁게 했다.
'은백의 스크린'을 제작/설치한 LED 전광판 전문업체 'TGL'의 김영근 이사를 만나 이번 행사에 사용된 조명에 대해 들어봤다.
▲ 하이서울페스티벌 2008 겨울빛 축제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하이서울페스티벌 2008 겨울 빛 축제'의 손장복 예술감독으로부터 "은백의 스크린이 단순히 꺼졌다 켜지는 기능만으로 제작된다면 너무 밋밋할 것 같은데 여기에 문자 및 도형을 연출할 수 있는 조명 디자인을 구현하는 것이 가능하겠는가"라는 문의를 받았고, 그간 회사의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손감독이 원하는 조명 디자인 구현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아래 도전하게 됐다.
(사진설명: '은백의 스크린'을 제작/설치한 'TGL'의 김영근 이사)
▲ 은백의 스크린에 사용된 조명 디자인의 특징은 무엇인가?
은백의 스크린의 또 다른 이름은 '꿈의 창'이다. 이 이름에 걸맞게 대형 백색 LED 조명을 이용해 은백의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와 꿈을 꾸는 듯한 신비로운 공간을 만들어내야 했고 이를 위해 음악과 함께 펼쳐지는 연출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렇듯 은백의 스크린에 사용된 조명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AVI, MPEG, FLASH 무비, BMP, JPGE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파일을 로딩할 수 있고 이에 맞춰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사진설명: '하이서울페스티벌 2008 겨울 빛 축제'기간에 시민들이 음악과 연동해 다양한 패턴을 연출한 '은백의 스크린' 앞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 은백의 스크린에 사용했던 조명기술을 다른 분야에 적용할 수 있나?
물론이다. 이번 은백의 스크린에 사용된 조명 기술을 건축물 외관 장식에 접목시킨다면 보다 경제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외관 디자인이 가능하다. 이미 해외 대형쇼핑몰에서 이것에 대해 문의를 해오고 있다.
▲ 2009년 회사의 목표는?
회사 내부적으로 이번 은백의 스크린에 대해서 성공적이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LED를 이용한 다양한 신제품 개발로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으로 백만 달러 수출탑을 달성하는 것이 올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