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습니까, 야옹~”
도시의 쓰레기장에서 축제를 벌이는 고양이들 이야기 "CATS"가 "CATS Forever"로 다시 태어난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작곡하고, 카메론 매킨토시가 제작한 세계 4대 뮤지컬 "CATS"를 좀 더 쉽고 대중적으로 만들겠다는 기조 아래 탄생된 "CATS Forever". 가수 김현철의 편곡과 원작의 명성과 감동을 재현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라고 하며 10월 7일부터 30일까지 열린극장 창동에서 공연된다.
도시의 쓰레기장. 미녀 고양이, 바람둥이 고양이, 도둑고양이 등이 축제를 벌이기 위해 하나 둘씩 이곳에 모여든다. 이 때 선지가가 앞에 나서서 하늘에 올라가 새 삶을 줄 고양이를 선택한다고 선포한다. 자기가 선택되기를 원하는 고양이들, 한 때는 아름다웠으나 지금은 추한 고양이가 돼 따돌림 받는 이사벨(원작:그리자벨라). 그녀는 고양이 세계에 돌아와 천상으로 가길 원하는데…….
실제 고양이처럼 유연한 몸놀림을 선보였던 원작처럼 "CATS Forever"에서도 분장과 몸짓, 그리고 배우가 관객석을 누비며 진짜 고양이보다 더 입체적인 고양이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원작의 철학적 난해함을 없애고자 연기자와 관객이 ‘함께 즐기는 문화', ‘쉽게 다가서는 놀이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부모님과 아이들, 사랑하는 연인들 누구나 서로 호흡하고 즐길 수 있는 판타지를 선보인다고 한다. 때문에 가수 김현철이 편곡에 가담했다. ‘키즈팝'과 같은 대중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그는 주옥같은 뮤지컬 "CATS"의 넘버들에 감동받아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에게 헌정하는 마음으로 편곡 작업을 했다고 한다. 또한 새로운 시나리오에 적합한 창작곡도 선보인다고 하니, 김현철의 활보 또한 눈여겨 볼만하다.
공연에는 뮤지컬 <미녀와 야수>에서 미세스 폿츠역으로 2004년 뮤지컬 대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문희경씨가 이사벨로 분했으며, 이동식 텐트 극장의 장점을 살려 돌출형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10월7일 ~ 10월30일 서울 열린극장 창동 문의 02-3443-6487)
이미라 기자 mummy206@pla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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