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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DI, 10주년 기념 Design Conference

2005-06-21

디자인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 삼성에서 설립한 SADI(Samsung Art & Design Institute)의 1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된 이번 Communication Design Conference는 5월28일 토요일 코엑스 컨퍼런스 홀에서 오전,오후의 session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디자인 교육과 인더스트리의 현재와 미래를 세계적인 디자인 프로그램의 리더들을 초청해 듣고, 토의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본 행사에는 뉴욕 Parsons School of Design의 Charles Nix학과장, RISD의 Thomas Ockerse교수, 홍대 안상수교수, Carnegie Mellon University의 Shelley Evenson교수, Basel School of Design의 Michael Renner학과장 이렇게 총 5명의 강연으로 구성되었다.

접수시점부터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던 각계 인사 및 기자단, 디자인업계, 학생들이 아침부터 몰려, 본 행사의 의의를 더욱 빛내주었으며, 특히 강연에 쓰인 각종 자료화면들은 더욱 흥미로운 시간을 제공했다.




Communication by Design             -Charles Nix
Parsons Communication학과의 책임교수인 Charles Nix는 디자인 교육과 디자인 산업의 관계를 조명하였다. 또한 80년대 말 디자인학도에게 감각, 디자인을 보는 시각만 일깨워주던 시기와 달리 컴퓨터시대로 접어든 현재는 기본적인 인쇄지식은 기본이고, 각종 interface의 이해를 통한 technical revolution에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교수들의 채용을 통해 종합역량 있는 학교를 지향 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Design as Contemplative Practice           -Thomas Ockerse
Design should not be understood as “making”, but “making appear.”
전통적인 사회에서의 디자이너의 역할을 고찰하고, 목적이 중시되는 요즘 디자인세태를 재조명해보고자 하였다. ‘목적으로 여기는 beauty의 구현은 본질의 beauty 속성을 드러내는 데 있다고 역설하며, 수십 년에 거친 교육 및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디자인철학을 강연했다.

Meotjit. Hangul. Oullim.                         –안상수 교수
한국의 타이포그라피와 시각디자인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안교수는 국제그래픽 디자인 협회연맹인 ICOGRADA의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한글 타이포그라피의 가능성과 비전에 대해 강연하였다.

designNext                                 -Shelley Evenson
Shelley Evenson교수는 디자인을 Experience와 Interaction의 두 가지 큰 줄기로 나누어 강연했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놓칠 수 있는 시나리오를 끊어서 하나의 경험을 ‘실험’ 함으로써 디자인적인 문제해결을 시도하였으며, interaction을 정보통신사회의 new media들만의 소유물이 아닌 시대를 막론하고 일상생활에 존재하는 ‘서로 알아가는 관계’로 정의하며 폭넓은 해석을 보여주었다. 또한 산업과 학문의 상호발전방향에 대하여 당장의 목적을 위한 수단에 대한 수요가 아닌, 현실성이 좀 떨어지더라도 기발한 idea를 존중해줄 수 있는 산학프로젝트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Packing Tomorrow’s Suitcase              -Michael Renner
“마지막 질의응답시간에 나온 질문 중 up to date 미디어를 숙지하고 있지 않은 교수가 New trend를 가르칠 수 있느냐?” 는 질문에 “Simply No.”라고 답변한 Michael Renner학과장은 전통적 커리큘럼을 컴퓨터시대에 맞게 변화시킨 획기적인 시도를 한 인물로써, 그 과정에 쓰였던 자료화면들을 공유하며 흥미로운 시간을 제공하였다. 디자인교육은 시대조류와 Trend를 읽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과정이 되어야 하며, 디자인 업계에 대한 넘쳐나는 요구속에서 ‘우선순위’를 잘 결정하여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하였다.

SADI 10주년을 기념하며 개최된 본 conference는 업계 와 학계 모두 기존의 사고를 refresh할 수 있는 다양한 시각을 공유함으로써 디자인 산업의 현재를 고민하고, 미래를 조망해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SADI는 앞으로도 차별화, 개성화, 전문화된 인재교육의 완성을 위해 각종 conference 및 전시회를 통해 한국 디자인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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