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4-19
2004년 국산캐릭터 해외로 간다
- 해외 지적재산권 출원지원, 캐릭터 방송 지원,
- 단체표장도입 및 운영체계 마련 사업 등 올해 처음 실시
지난 2003년은 캐릭터산업의 진입기로서 국내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진출 및 캐릭터 연계프로젝트 지원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룬 한 해였다.
특히 해외진출 분야에서는 ‘Licensing 2003' 등 주요 해외전시회에 국산 캐릭터 약 130여개가 진출해 수출계약 1,000만 달러를 처음 돌파했고, 연계프로젝트 지원작이었던 ‘뽀롱뽀롱 뽀로로’ 동화책이 교보문고 분야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은 14일 국내 캐릭터산업의 본격적인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2004년 캐릭터산업 지원사업’을 확정발표했다. 올해 사업은 크게 △해외진출지원 △라이선싱 활성화지원 △제도개선 및 정보지원 등 3부문으로 나눠 추진되며 총 21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먼저 ‘해외진출지원’을 위해서 △주요 해외전시회 참가지원과 △해외지적재산권 출원 및 법률상담지원 사업이 추진된다. 특히 ‘해외지적재산권 출원 및 법률상담지원’은 올해 새롭기 시작되는 사업으로 해외시장에서 국산캐릭터의 지적재산권보호를 위해 해외 지적재산권 등록 등에 관한 각종 법률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라이선싱 활성화지원’ 분야는 크게 △전시회 개최와 △제작지원사업, △캐릭터 방송홍보 지원사업이 추진된다. 전시회는 오는 7월 서울 코엑스에서 ‘서울캐릭터페어 2004 및 국제 라이선스 세미나’로 개최되며, 제작지원사업은 ‘캐릭터 상품화 지원’과 ‘캐릭터 연계프로젝트 지원’으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상품화지원사업은 업계의 수요가 가장 높은 사업으로 8개 프로젝트를 선정해 작품당 최고 5,000만원까지 지원되며, 연계프로젝트는 6개 프로젝트에 작품당 최고 2,700만원까지 지원된다.
‘제도개선 및 정보지원’을 위해 △단체표장도입 및 운영체계 마련 △대한민국 캐릭터산업백서 및 편람 제작사업도 추진된다. 올해 처음 시작되는 ‘단체표장도입 및 운영체계 마련’ 사업은 개별 캐릭터에 대한 법적 보호를 단체표장등록으로 좀더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적인 개선점을 도출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통해 캐릭터 불법복제 관리강화 및 감시체계 확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최영호 산업진흥본부장은 “지난해에 달성한 수출계약 1,000만 달러 실적은 국산 캐릭터가 해외로 진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안겨줬다”며 “올해는 지난해의 여세를 몰아 작년보다 2배 많은 2,000만불 달성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www.kocca.or.kr)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