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9-03
뉴발란스 제품 시리즈 중 패션과 결합하여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인 것은 이로 말할 수 없이 많다고 할 수 있지만 그 중에 단연 선두는 99*로 시작되는 시리즈이다. 99*시리즈는 스티브 잡스의 스니커즈로 일약 명성을 얻었으며, 그 후에는 세상에서 가장 옷을 잘입기로 유명한 남자 스테파노 필라티가 선택한 스니커즈로 패션계에서 급부상하기 이르렀다. 이렇게 99*시리즈는 세간에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무엇에건 가장 편안한 스니커즈라는 별칭을 얻게 되었다.
글│이문지
기사제공│무신사
뉴발란스의 99X 시리즈 시작이었던 990은 지난 8월 16일 새로운 버전 ‘M990’으로 재발매 되었으며, 탄생은 약 30년 전인 1981년에 이뤄졌다. 990은 1978년, ‘시간과 비용에 구애 받지 않고 모든 기술력을 동원한 최고의 신발을 만들어 보겠다.’라는 뉴발란스 연구개발팀의 야심 찬 선언으로 개발에 착수했다. 그로부터 약 3년의 탐구와 연구의 기간을 들여 마침내 꿈의 신발이라 불리는 990이 탄생하게 되었다. 이는 100점을 넘어선 990점짜리 신발이 아니라 1000점 만점에 990점까지 도달한 기술의 혁신이다.
유연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990은 출시와 동시에 많은 러너들과 스니커즈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으며, 뉴발란스의 신발 기술력을 상징하는 모델로 자리잡았다. 990 출시 이후 최상의 착화감과 기능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뉴발란스는 끊임없이 연구와 개발을 거듭하여 1986년 995, 1988 996, 1990년 998, 1996년 999까지 완성시키며, 뉴발란스의 99X시리즈를 완성했다. 지난 1998년 새로운 990을 다시 출시하며, 99X 시리즈의 2막을 알린 바 있는데, 그 후 99X 시리즈는 차례대로 새로운 모습을 드러냈다. 이렇듯 올해 다시 돌아온 990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증명과 훗날 변하게 될 99X 시리즈의 예고라 할 수 있다.
새로워진 M990에서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설포에 적힌 ‘Made in USA’가 ‘new balance USA’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이는 다른 브랜드들이 생산비 때문에 해외로 공장을 옮길 때에도 미국 내 공장 생산을 유지한 뉴발란스 품질의 자부심을 함축해서 보여준다. 절단부터 포장까지 직접하는 뉴발란스의 고집스러운 정신이 엿보이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오랜 시간 동안 노력 끝에 탄생된 스니커즈니 만큼 새롭게 재 탄생된 M990에서도 뛰어난 쿠셔닝을 기대할 수 있다. 새로운 방식으로 탄생된 쿠셔닝은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에어를 중창에 내장된 형태인 ENCAP 쿠셔닝을 사용하여 발을 감싸주는 듯한 느낌을 착용자에게 전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M990은 디자인에 있어 많은 변화를 주었으나, 바로 전작 993과 제법 비슷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이유는 993에서 인정받은 디자인 적 가치를 M990에 그대로 도입했기 때문이다. 이는 M990이 ‘보존’과 동시에 ‘변화’라는 상징으로 발매되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뉴발란스의 기술이 집약된 꿈의 신발 990 그리고 2012년 들어 새롭게 돌아온 990의 다른 이름 ‘M990’. 이 것은 뉴발란스의 고집과 자존심 그리고 기술력까지 모든 것을 한번에 볼 수 있는 최고의 신발이라 불리며, 미래지향적인 느낌으로 퍼포먼스틱한 에너지를 함께 분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