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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 뉴스

“프레드페리” 리 이슈 피케, 4人 인터뷰 “리얼 이슈”

2011-09-08



테니스뿐 아니라, 서브컬처과 깊은 연관성을 지니고 있는 브랜드가 바로 FRED PERRY(이하 '프레드페리')이다. 이번에 새롭게 발매된 피케 셔츠 라인 'Re-Issue(이하 ‘리-이슈’)' 역시 프레드페리를 이루는 또 다른 한 가지 ‘서브컬처’를 주제로 재 탄생되었다. 이 셔츠라인은 당시의 프레드페리가 했던 기록과 디테일들을 새롭게 해석하여 출시되는 컬렉션으로 ‘이슈’가 아니라 ‘리-이슈’라는 타이틀로 전개되었다.

에디터 |이문지
편집 | 윤시영
사진 | 이재혁



우리는 지금을 살아가며 그때의 노래를 듣고 당시의 문화를 그리워한다. 이것이 바로 3개월마다 변하는 가벼운 유행과는 다른 문화의 단단함이라 할 수 있겠다. 브랜드를 접하며 우리는 간혹 ‘이슈’보다 ‘리-이슈’를 간절히 바랐던 적이 있다. 일종에 ‘다시 한 번 만나 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리-이슈’는 그러한 바람을 담아 만들어진 것으로써 프레드페리의 행보를 총망라하여 가히 ‘업적’이라 할 수 있는 ‘서브컬처’와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필두로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5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프레드페리’가 진정 ‘리-이슈’하고 싶었던 시대의 정신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이 말하는 ‘리얼-이슈’는 자신들이 걸어온 길과 걸어갈 길 그리고 걸어가고 있는 길인 바로 지금이었다.



자주보지만 그래도 자신에 대해 소개한다면?
파운데이션을 운영하고 있는 조현준.

파운데이션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가?
페운데이션은 마케팅팀과 레코드팀 그리고 파운드 매거진을 발행한다. 처음 시작할 때는 이벤트 프로모션을 주로 했다. 언제나 타깃은 젊은 사람들이고 그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나 파티를 많이 했다. 그것이 확대되며 지금의 파운데이션이 생겨났다. 지금은 광고제작 및 새로운 아티스트 발굴,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파운드 매거진을 발행하고 있다.

이 같은 일을 하게 된 계기가 있는가?
구체적으로 이러한 일을 하고 싶었다고 할 수는 없다. 시작 당시 이 일에 대한 정확한 정의를 내리지 못했으니까. 좋아서 시작한 일이 점점 커졌다고 말 할 수 있다. 2000년도 말에 좋아하는 아티스트들과 파티를 열었다. ‘무엇을 하자.’라고 하면 그것을 머릿속에만 두지 않고 실행하는 편이었다. 그렇게 해서 진행된 파티가 점점 늘어가며 브랜드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회사의 형태를 가지게 된 거 같다. 또한 새로운 음악과 우리나라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음악을 추구하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많다. 그들과 함께 하다 보니 이 또한 자연스럽게 에이전시가 된 것이다. 좋아서 하는 일이 결국에 해야 할 일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잘 웃는 편이라 사람을 기분 좋게 해준다. 근래 고민 같은 것이 있는가?
고민이 없는 건지 잘 안 하는 편인지 몰라도 없다라고 할 수 있다. 그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잘 유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매일 같이 생각한다.

요즘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아무래도 휴식을 취하고 싶다. 어떤 책임감도 없이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놀고 싶다. 의무적으로 하는 일과 의지로 하는 일이 반반인데, 휴식을 취하며 그저 내 마음 가는 대로 하고 싶다

그렇다면 당신이 입은 피케셔츠는 어떤 사람들이 어울릴 거 같은가?
멋을 부리는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자신의 삶을 표현하는 사람들이 입어 줬으면 좋겠다. 이 피케 셔츠는 처음 발매되었던 것과 비슷하지만 새롭게 재현되었다. 그 당시 이 피케 셔츠를 입었던 사람까지 재현될 수는 없으니, 지금의 사람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이 셔츠를 입어주었으면 좋겠다.



멤버 별 소개를 부탁한다.
보컬의 이현송, 신디사이저의 Shaun, 베이스의 박선빈, 드럼의 신사론, 기타의 이수륜이다.

이번이 첫만남은 아니다. 앨범도 나오고, 명성도 꽤 높아졌다.
우리가 그때 봤을 때는 나부랭이 내지 보라돌이 혹은 봄나물 정도 되었던 거 같다. 그런 말을 들으니 쑥스럽다. 우리 첫만남 그러니까 지난 겨울부터 계속 앨범제작에만 매진해 왔다.

더 칵스가 모이게 된 계기가 있는가?
서로 음악적 스타일이 잘 맞았던 것 같다. 밴드라는 것도 아무래도 팀이니 말이다. 학교 선후배나 친구로 처음 만났는데, 놀 때 마음이 더 잘 맞았던 거 같기도 하다. 지금 모여서 하는 건 즐겁지만 냉정해야 할 때 가차없이 냉정해 져야 하니까 그 부분이 많이 달라졌다. 서로에게 요구하는 것을 비롯해서 말이다.

음악 평론은 물론 태국, 일본에서도 호의적이라던데?
음악 평론을 보았다. ‘지금 잘 하고 있으니까 두려워하지 마.’ 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 듯했다. 일본 공연에서 무엇보다 선빈이형 얼굴이 먹힌다는 걸 증명했다고 할 수 있다. 일본 연예인과 닮아서 사람들이 굉장히 좋아했다. 이케 벤이던가? 아무튼 비슷한 사람이 있었던 것 또한 놀라웠다. 태국에서는 아무래도 하얀 사람이 천하를 평정하니까 ‘수륜’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뭐, 난 한국이 좋다. (웃음)

한국에서 공연하고 싶은 곳 혹 클럽?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없는 거 같다. 영국에는 지역적으로 다양한 사운드가 있다. 영국은 리버풀 사운드, 맨체스터 사운드 등 지역적으로 다양한 사운드가 존재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음악이라고 내세울만한 곳은 홍대 밖에 없다. 직접 노래를 만들고 활동하는 사람들 혹 밴드들을 통칭하여 ‘홍대 인디밴드’라고 하는데, 사운드의 다양화가 더욱 많이 일어나서 음악 하면 떠오르는 곳이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생기길 바란다. 그 때쯤이면 우리나라 음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클럽이 등장 하지 않을까? 연습생을 양성하는 기획사 말고, 시대의 음악을 탄생시키는 ‘클럽’말이다.

그럼 칵스를 소개할 때 어떤 밴드라고 해주길 원하는가?
홍.대.에.서.활.동.하.는.인.디.밴.드. (박장대소)

칵스를 만나서 물어보고 싶었는데, 인생에서 버릴 수 없는 세가지는 무엇인가?
Shaun_ 돈과 젊음과 사랑, 사론_ 먹고, 자고, 싸는 거, 선빈_ 돈, 사랑, 꿈, 현송: 돈, 가족, 사랑
수륜_ 꿈, 희망, 사랑.

최근 이슈가 있는가?
지산에 참여를 하게 되었다. 가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30일 새벽 2시에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지금 끝내고 뭐할 것인가?
선빈_도시를 부스러 가자! , 수륜_인후통 약을 사러 가자! , 사론_복날을 즐기러 가자! 현송_일단 담배를 피우고 싶다.

끝으로 이 피케 셔츠는 어떤 사람들이 입어줬으면 좋겠는가?
사론_ 한대수형,형,형님을 얼마 전 보았다. 비록 나이가 훨씬 많지만 그 분이 팬츠를 롤업해서 입고 피케 셔츠를 입었으면 좋겠다. Shaun_ 이 것과 전혀 무관한 사람들이 입어줬으면 좋겠다. 무언가 굉장히 예술적인 옷인데, 예술적이지 않은 사람들이 입어줬으면 좋겠다고 할 수 있다. 그래야 예술을 동등하게 나누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거 같기 때문이다. 너무 많은 의미를 두기 보다는 말이다. 예술이란 모두에게 공평하다라고 생각한다.



자신에 대해 소개하자면?
25살, 허세정

음악을 하게 된 계기?
어려서부터 음악을 좋아하시는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 음악을 듣는 것에 있어 별다른 거부감이 없었으며, 음악이란 내 주변에 항상 당연히 있었던 것이 되어 버렸다. 내가 중학생이던 때, 우연히 축제 날 선배의 기타 공연을 보게 되었다. 그때 바로 저게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쭉 기타를 쳤다. 그때 그러한 결정이 없었다면 나 역시 소년 시절 대부분을 게임에 열중했을 듯싶기도 하다.

예전 ARMY라는 밴드로 활동을 하였는데 그때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음악 스타일이다. 그때는 블루스와 락앤롤만은 고수했다. 지금은 여러 가지 음악을 고루 들어보고 있다. 지금 시대가 원하는 음악과 내가 하고자 하는 음악 사이에서 합의점을 찾는 중이다. 나만이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는 중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럼으로써 작업은 하되 공연활동은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ARMY로 활동했을 당시와 지금의 노래를 듣고 당신이 변했다고 한다면?
사람은 누구나 변한다. 그 사람도 변했을 것이다. 나도 변하고 그 사람도 변한 것이 아닐까?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대개 혼자서 하는 작업이 자유로운 반면 가장 힘들다고 한다.
그렇게 말할 수도 있다. 어떤 것이 가장 힘드냐고 물어보면 무엇보다 나태해 지는 자신을 보는 것이다. 25살에 내가 나에게 기대했던 것이나 타인이 내게 기대하는 것들을 생각 하다 보니 자괴감에 빠질 때도 더러 있다. 그래도 해야 하는 일이니까 이 모든 것도 흘러가리라는 것을 믿고, 비록 느릴지라도 작업에 열중하려 한다.

나와 내가 하는 음악에 대해서 설명해 줄 수 있는가?
균형이다. 너무 ‘나’이어도 안되고 너무 내가 아니어도 안 된다. 예를 들어 책의 시점으로 말하자면 ‘전지적 작가 시점’이거나 ‘1인칭 관찰자 시점’이라 할 수 있다. 사운드는 미니멀한 사운드를 기반으로 작업하고 있으며 역시나 또 ‘나’답게 해야 한 다는 것이 따른다.

혼자 있을 때는 그럼 주로 무엇을 하는가?
술을 먹고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고 기타를 치고 하모니카를 분다.



자신에 대해 소개하자면?
24살 여광수, DJ Destill로 활동하고 있다.

DJ를 하게 된 계기가 있는가?
20살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DJ를 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고, 라운지 견습생으로 들어갈 기회가 생겨 틈틈이 연습도 하고 곁눈질로 훔쳐보기도 했다. 처음에는 음악을 좋아했고, 그러다 보니 하고 싶었다. 아주 특별한 계기는 없다. 꼭 해야만 하게끔 만드는 이유는 ‘음악’을 듣기 위해 클럽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이다.

더욱 큰 목표가 있는가?
유명한 DJ가 되고 싶기도 하지만 내가 운영하는 파티브랜드 랜덤이 더욱 커졌으면 좋겠다.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만나러 오기보다는 그저 음악이 정말 좋은 곳을 만들기 위해서는 나의 역량을 키우는 게 옳다고 생각하니까.

음악을 듣는 입장에서 음악을 들려주는 입장으로 변했는데, 새로운 점이 있는가?
듣는 입장에서는 좋으면 그만이었다. 들려줄 때는 음악을 접하면 ‘어떻게?’를 머릿속으로 물어보곤 한다.

어떤 파티를 계획하고 있는가?
‘지나간 시대의 음악’을 주제로 파티를 계획하고 있다. 음악에도 트렌드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시대가 지나가도 음악은 낡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어떤 음악을 들어도 촌스럽다라고 정의 내릴 수 있는 것은 없다. 촌스러운 것은 이미 탄생 시점에서 없어졌기 때문일까? 현재 남겨진 음악 중에는 없다. 뭐, 가끔 내가 예전에 믹싱한 것들 것 촌스럽기도 하다. (웃음) 음악도 다시 돌아오는 것을 반복하기 때문에 뒤쳐진다고 감히 말할 수 없는 거 같다.

DJ는 옷도 꽤나 잘 입는 편 같다.
그렇지 않다. DJ 역시 잘 입는 사람도 있고, 아예 옷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있다. 다만 자신의 직업을 헤치지 않게끔 하는 요소라 여겨 옷에 신경을 많이 쓰기도 한다. 이왕이면 나로 인해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이 빛나길 원하니까.

피케셔츠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많이 입는 편이다. 딱히 불편한 것이 없다. 무엇보다 클래식 음악처럼 어울리기 힘들지만 다른 것과 어우러지고 나면 이보다 빛나는 건 없는 거 같다. 틀을 깨는 데에서 오는 묘한 멋이 있는 듯하다.

끝으로 이 피케 셔츠는 어떤 사람들이 입어줬으면 좋겠는가?
음악은 누구나 들을 수 있다. 이 역시 음악을 듣는 것처럼 누구나 쉽게 접근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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