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 특집
내 책상위에 상상력, 디지털아트
2003-02-05
불과 5년 사이 ‘테크놀로지 아트’ 내지는 ‘뉴미디어 아트’, ‘디지털아트’ 등 다양한 이름으로 많은 미디어 미술이 실험되어져 왔다.
베니스 비엔날레와 같은 많은 국제적 미술행사에서 디지털아트 작품들이 거의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는 점에서 디지털아트에 의한 변화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으며, 디지털아트는 무엇보다 관객이 찾아와서 보는 작품이 아닌 관객과 함께 한다는 점, 즉 '인터렉티브 아트(interactive art)'라는 점에서 미술가뿐만 아니라 디자이너 그리고 관객에게 가장 커다란 인식의 전환을 가져다 주었다.
때문에 디지털 아트는 몇몇 감상자를 위한 작품이 아닌 보다 대중적이며 세계적인 감상자를 위한 예술의 성향을 지니게 되었으며, 작가는 옛날처럼 작품의 제작자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큐레이터)로서의 역할도 함께 해나가게 되었다.
허나, 이러한 인식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아트는 매체에 대한 기능 위주의 접근과 기술적인 효과를 무분별하게 따를 수 있다는 위험성을 안고 되었으며, 관객에게 예술보다 더 어려운 예술로 인식되어져 버려, 디지털아티스트들만의 잔치로 끝나는 현실을 초래하였다.
이러한 시점에서 국내외 디지털아트의 현황을 짚어보고, 디지털아트 대중화의 일환으로 ‘SK 디지털아트 캘린더’작업의 의미를 재조명해보고자 한다.
+ 이정현 기자/ tstbi@yoondesig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