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시 제 목 : 바다의 기억-카사이 마사히로 판화전 展 (갤러리 라메르 기획)
` 전 시 기 간 : 2005년 6월 1일(수) ~ 6월 13일(월)
` 후 원 : 외교통상부,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 전 시 장 소 : 갤러리 라메르 3층 (제3, 4전시실)
` 문 의 : Tel. 02-730-5454
인간의 몸에 흐르는 체액과 같은 바다. 그 깊은 곳에 펼쳐진 고대 인류가 이뤄놓은 유적은 인간 내면 깊숙한 곳에 있는 태고적 기억과도 같다.
일본에서 판화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 카사이 마사히로는 그 기원조차 알려지지 않은 일본 오키나와의 요나쿠니 섬 유적을 푸른 물결이 만들어 내는 리듬과 기하학적인 도형으로 표현한다.
“2차원의 선을 통해 자연의 리듬, 즉 바다의 물결, 숲 안의 공기에서 보여지는 리듬감과 아름다움을 담아 내고 싶었습니다. 특히 이번에 발표한 ‘요나쿠니 섬’ 연작은 이런 아름다움 뿐 아니라 모든 생물 안에 잠재되어 있는 기억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단순히 화면에 '보여주고 제시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바다의 짙푸른 색감을 그라데이션 기법으로 표현, 보는 이를 서서히 심연으로 끌어 당겨 바다와 인간 기억의 접점으로 인도하는 카사이 마사히로의 작품이 오는 6월 1일부터 13일까지 2주간 ‘2005 한.일 우정의 해’를 맞아 한국에서 선보인다.
‘바다’라는 이름의 갤러리 라메르에서 <바다의 기억-카사이 마사히로 판화전>으로 펼쳐질 이번 전시는 국경을 초월하여 자연과 인간이 하나되는 자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