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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초상화 展
미술 마감

2005-03-02 ~ 2005-03-15




-장소:
갤러리 라메르 2, 4 전시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 194
-문의: 02_730_5454
-기간 : 2005년 3월 2일 ~ 3월 15일

나무의 나이테처럼 한 인물의 그간 살아온 기록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얼굴. 이 얼굴을 화폭에 옮겨 내는 초상화는 그 인물이 살아온 세월의 깊이까지 붓 하나로 펼쳐낸다. 인물의 얼굴에 묻은 희로애락까지 놓치지 않고 표현하기 때문에 초상화는 그저 바라보는 대상이 아닌 인물 즉 자아와 동일 시 여겨진다. 그래서 초상화는 여느 그림과는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얼굴의 겉 표피를 닮게 그리는 것은 인물화가 될 수는 있어도 초상화는 될 수 없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특히 유교 사상의 영향을 받은 동양 회화에서의 초상화 발달과 역사를 살펴보면, 조상숭배 사상과 이를 바탕으로 전개된 충효사상으로 부모님의 생전 모습을 초상화를 통해 간직하고자 제작된 것이 주를 이뤘다. 이는 주로 기록, 장식의 용도로 초상화를 그린 서양과는 달리 사실적인 외형묘사 보다는 인격, 기질, 품위등의 내면 표현을 더욱 중시 한 동양의 시각적 차이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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