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이비(夫異非) 시계디자인 전을 열며
♣ 섬에서도 떠돌다가 뭍에 나와 생활한지 15년이 지났다. 그 동안 작품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함을 반성만 하다 문득 시계에 관심을 가지고, 5년 가까이 시계판 디자인에 열을 올렸다. 진작 마무리하여야 하는데 게으름과 직장생활의 스트레스 탓만 하다가 이제야 일단락을 짓게 되었다. 사실 시계라는 것은 요즈음에는 있으나 마나 한 존재가 되었다. 어디서나 시간을 알 수 있고, 손목시계든 벽시계든 패션이나 장식물로서의 가치도 잃어버리고 시계산업도 사양화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시계디자인을 했다고 전시회까지 한다는 것이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 다만 시계에 있어서 시계문자판을 그림이나 도형적으로 만드는 것이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특이함을 가졌다고 믿기에 사람들의 조언을 얻어가며 이 전시를 기획하고 펼쳐본다. - 부양식 -
♣ 작가소개
- 1963년 제주 출생
- 오현고, 제주대 미술교육과, 부산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 졸업
- 탐라미술협의회 회원
- 부이비 디자인연구소 대표
- 초연중학교 근무(부산)
♣ 전시장
- 2005년 1월 19(수)~25(화)
- 가나아트스페이스 2층(서울 인사동)
- 지하철 3호선 안국역 6번 출구
인사동길을 따라 200미터 내려오시면 왼쪽에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