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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진 비디오&키네틱 설치展
패션 마감

2004-12-12 ~ 2005-01-16


메트로놈(metronome)

-행사명: 안수진 비디오&키네틱 설치展
-장소: 일민미술관, 서울 종로구 세종로 139번지
-문의: 02_2020_2055
-URL: http://asjin.simspace.com/ 

안수진의 작업은 움직이는 조각작업이다. 움직이는 조각이라면 키네틱아트를 떠올리게 되는데, 움직이는 현상에 주목하는 일반적 키네틱아트와 달리 안수진식 키네틱의 움직임은 주관적이고 주체적이다.
기계가 움직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마치 작가의 생각이 움직이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예전에 만났던-그렇다. 봤던 것이 아니라 만났던 것 같다- 안수진의 「자벌레」는 바로 작가의 모습이기도 하다. 세상의 번잡함과는 상관없이 한 길을 고집하며 묵묵히 앞을 향해 끊임없이 자신의 몸을 팽창, 수축하는 작가 자신의 모습이다. 「그때!」라는 작업은 흔들의자 위에 앉아 길고 긴 노를 저으며 위태위태한 모습으로 평형감각을 잃지 않으려는 작가의 투영체다. 「위험한 사랑」은 어떠한가. 기계로 사랑을 표현하다니... 낚싯대를 가지고 하트 모양을 그려내는 작가의 마음에서 익살스러움까지 엿본다. ■ 김희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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