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네가 좋아서...
▶ 전시기간
- 2017.12.28(목)~ 2018.03.27(화)
▶ 참여작가
- 김다정
▶ 관람시간
- 10:00am - 06:00pm
- 토요일_10:00am - 02:00pm
▶ 휴관일
- 일요일 휴관
▶ 장르
- 회화
▶ 관람료
- 무료
▶ 장소
- 다인 아트 갤러리 DAIN Art Gallery
(충남 아산시 용화고길79번길 25)
▶ 기획
- 최정미
▶ 연락처
- T) 041.548.7528
▶ 내용
- Press Release
이번 전시는 미술대학 조형회화과를 졸업하고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소소한 삶의 이모저모를 재치 있게 그려내고 있는 김다정 작가의 회화展이다. 대체적으로 종이위에 가볍게 그려낸 이미지들과 따뜻한 색상은 일러스트와 회화가 결합된 느낌을 주는데 이는 주제를 다룸에 있어 군더더기가 없는 작가의 심상이 드러나는 부분이기도 하다. ' 다가가는 길' , ' 오늘의 너는' , ' 후회' , ' 군상' , ' Blue Blue' , ' With me' , 등은 작품의 제목이자 작가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힌트와도 같다. 작업 초기부터 등장하는 토끼는 하나의 귀엽고 연약한 동물을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김다정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이런 이미지들은 때론 군중 속에, 때론 혼자서 그리고 때론 멀리서 또 다른 토끼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많은 얘기를 하지 않아도 우리는 작가의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고 그 안에서 동질감(同質感)을 느끼기도 한다. 여백이 돋보이는 김다정의 작품은 많은 표현요소가 없어도 영화의 한 장면처럼 뇌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무언가가 있다. 이는 작가가 자신의 삶에서 느껴지는 그때그때의 기억과 생각 그리고 심리상태를 최소한의 형상으로 덧붙이거나 과장함이 없이 진솔하게 표현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모든 사상은 기억된 정보들로 이루어진 하나의 구성물이다. 우리가 상상 Imagination이라고 하는 것은 이 기억된 정보들의 창고를 지칭하는데 이 창고에서는 과거의 이미지들이 가공되거나 인식 가능한 이미지들을 찾아내는 일이 진행된다. 예술가들은 나름대로 독창적인 작업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동일한 이미지들을 재가동시키며 작업을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미지들은 이미지가 창조되고 가공되는 사회적, 문화적 환경에 종속되어 있기 때문에 독특한 특징들을 보이게 마련이다. 따라서 상호 영향을 주고받는 침투 현상이 일어나 이미지들이 표현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예술작품을 창작해내는 창조행위는 사회적 접촉을 통해 이루어지고 동시에 동일한 기억이 공유한 공간 속에서 이루어지며 나아가 예술가 자신을 완성시키려는 욕구로부터 동력을 얻어 이루어진다. 그리고 회화와 관객 사이의 거래는 본질적으로 개인적이며 친밀한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