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기간 : 2004.10.1 (금) ~ 10.12 (화)
▌전시장소 : 조흥갤러리 (02. 722. 8493)
▌초대일시 : 2004.10.1 (금) 오후 6시
▌전시소개
프랑스의 중심이자 세계 문화의 중심지인 파리는 훌륭한 도시미관과 잘 보존된 문화 유산으로 꽃의 도시 혹은 빛의 도시로 불리운다. 하지만 이런 파리의 모습도 본래부터 그러했던 것은 아니다. 백년전쟁, 혁명 등으로 인해 많은 건물이 훼손되거나 무법 천지가 되었고, 또 인구 증가로 인해 어둡고 불결한 도시의 모습을 하고 있었던 때도 있었다. 그러나 19세기 제2제정 당시 파리 지사였던 오스망이 전면적으로 파리시를 정비하면서, 아름다운 문화 유산들이 제 모습을 찾고 어두운 뒷골목의 이미지를 갖고 있던 파리는 빛의 도시라는 이름에 걸맞는 모습을 갖게 된다.
서울은 크기가 남한의 1%도 되지 않는 면적에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 모여 살고 있다. 서울을 왕래하는 교통인구는 거주인구의 3배에 가까운 3,000명이며 현재 인구, 대기오염, 수질오염 등으로 인해 몸살을 겪고 있다. 작가는 두 도시의 현재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서울에 주목한다. 파리 못지 않은 유려한 역사와 훌륭한 문화 유산을 지니고 있으며 사회,문화,정치의 중심지로서 손색이 없는 서울의 모습은 왜 이리도 삭막하고 답답한가? 19세기의 재정비를 통해 아름다운 모습을 찾게 된 파리처럼 지금의 서울도 재배치를 통하여 아름답고 여유 있는 모습을 찾기 바라는 작가의 생각을 담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