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완연한 5월 4일 선유도 어반플루토 갤러리에서 안세령, 이승희 작가의 실험적인 전시 촉각
도시(Tactile City)가 열린다.
주제: 촉각 도시(Tactile City)
시각이 배제된 도시, 우리는 도시 공간을 어떻게 지각할 수 있을까?
현대사회는 시각이 지배하는 사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간은 시각적인 자극에 노출되어 있고 그 강도는 점점
강해지고 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다른 감각 중 시각은 우월한 지위를 가지고 있는 것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인간의 삶에서 촉각을 이용하는 감각의 중요성은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 건축가 Juhani
Pallasmaa 는 그의 저서 ‘The eyes of skin’에서 ‘만진다는 것은 우리가 세계와 우리자신의 경험을
통합하는 감각 방식이다.’라고 기술하고 있다.
생각해보면 촉각이라는 것은 가장 원초적인데, 태아는 시각이 배제된 상태에서 온몸으로 공간을 느꼈을 것이고,
태어나서는 손으로 만지는 것을 통해 경험을 넓혀나간다.
이 전시는 이러한 아주 사소한 의문을 통해 기획되었다. 시각이 지배하는 사회, 상대적으로 다른 감각들은
결핍되어간다. 나의 다른 감각들을 어떻게 유용하게 사용하고 극복할 수 있을까? 가만히 눈을 감고 있으면, 나를 자극하는
바람, 소리, 냄새 등에 비로소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전시는 촉각에 집중하고 있지만, 그 결과물을
시각적으로 풀어낼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위트있는 해석을 통해, 풀어나가고자 한다.
이번 안세령, 이승희 작가의 촉각 도시(Tactile City) 전시는 5월 4일~7일까지 4일간 선유도 어반플루토
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관람은 오후 12시부터 7시까지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촉각 도시(Tactile City)
안세령, 이승희
2017.5.4 ~ 2017.5.7
12:00~19:00
무료전시
전연령
선유도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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