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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나르시시스트, 천경자
미술

무료

마감

2014-01-01 ~ 2014-12-31


전시행사 홈페이지
sema.seoul.go.kr/korean/exhibition/exhibitionView.jsp?seq=361&pDateGubun=ING








영원한 나르시시스트, 천경자
 


“내 그림들이 흩어지지 않고 시민들에게 영원히 남겨지길 바란다.” 



1998년, 한국 화단의 대표적인 작가 천경자(千鏡子, 1924~ ) 화백은 시민과 후학들이 자신의 작품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94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60여년에 걸쳐 제작한 작품 93점을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하였다. 

한국화의 채색화 분야에서 독자적인 화풍을 이루어 온 작가의 독특한 작품세계와 그 기증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천경자 상설전시는 ' 영원한 나르시시스트, 천경자' 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최근 몇 년간의 미공개작을 중심으로 한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 영원한 나르시시스트, 천경자' 는 꿈과 사랑, 환상에서 비롯된 정한(情恨)어린 스스로의 모습을 끊임없이 작품에 투영하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은유한다. “그것이 사람의 모습이거나 동식물로 표현되거나 상관없이, 그림은 나의 분신”이라고 말하는 천경자 화백의 작품 세계는 마치 자신을 비추는 ' 거울' 과도 같다. 


전시는 이처럼 자전적(自傳的)인 성격을 가지는 작가의 작품 전반에 대한 자기고백적 측면에서 접근하여, ' 내 슬픈 전설의 이야기' , ' 환상의 드라마' , ' 드로잉' , ' 자유로운 여자' 라는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하였다. 


새로운 주제로 구성된 이번 전시를 통해 천경자 화백의 작품 기증이 지닌 참뜻이 다시 한 번 빛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속적 연구를 통해 다각도로 재조명될 천경자 상설전시에 대한 관람객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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