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희 展
DUSAN BELLA 주한 슬로바키아대사_53x65.1cm_Oil on canvas_2014
가나아트센터 전관
2014. 4. 10(목) ▶ 2014. 4. 30(수)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97 | T. 02-720-1020
기획 | 박미연
www.ganaart.com
승효상 소장_Oil on canvas_2014
가나아트는 뛰어난 유화 표현력과 테크닉으로 한국적인 풍경 속에 독자적인 정서를 담아 온 이원희 작가 (b. 1956)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원희는 수 백 년간 이어온 유화의 전통적인 기법과 재료의 특성을 완벽하게 자기화함으로써, 아카데믹한 화풍을 구사함으로써 한국 화단에서 고유의 영역을 구축하였다. 앞선 세대의 대가의 작품을 통해 자연스럽게 유화의 기법을 체득하고 이를 대물림하는 과정의 반복을 통해 유화의 전통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발전해 온 유럽의 미술계와는 달리 한국 미술계는 일본을 통한 서양 근대 문화의 수용이라는 역사적인 한계로 인해 유화의 기본에 대한 연구가 미진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원희는 수 십 년 간 유럽과 러시아 등지의 미술관 답사 및 대학 교류 등의 방법으로 명화를 실견하면서 유화의 형식과 내용을 연구하면서 철저하게 구현하려는 고된 반복을 통해 유화의 기본에 대한 중요성을 실천적으로 보여주었다. 이원희는 유화의 고전적인 화풍으로 그린 한국의 풍경화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지만, 뛰어난 인체 묘사를 보여준 누드화와 대상의 정확한 묘사 속에 정신세계까지 담는 초상화를 통해 인물화 장르에서도 독보적인 입지를 갖는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그의 초상화 신작을 중심으로 누드화, 풍경화까지 이원희의 작품 세계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서양화의 표현, 재료, 기법 등 기본적인 요소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선행될 때 회화의 발전과 전통의 축적이 가능하다는 인식을 공론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