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송아당은 2013년 10월 10일부터 31일까지 국대호 개인전을 개최합니다.
국대호 작가는 뉴욕, 파리, 로마, 서울 등 각 도시가 가진 뉘앙스를 몽환적인 색과 빛을 통해 회화적으로 번안한 < 도시 시리즈> 로 이미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작품을 가까이서 바라볼 때는 빛의 눈부심으로 명료함을 잃고 미로에 빠진 듯하다가, 약간 거리를 두고 바라보면 놀랍게도 그 빛의 눈부심이 보는 이의 내부로 들어오면서 초점이 정확하게 맞추어지는 역설이 있습니다. 빛의 역설- 이 드라마틱한 느낌은 대범한 사선과 원근이 강조된 구도와 더불어 강한 색감의 대비로 더욱 배가되고 있습니다.
국대호의 초기 작품인 < 패치워크> , < 스트라이프> , < 색면시리즈> 까지는 물감의 질료적 특성과 구성에 의미를 두고 세련된 색채의 질서를 다루어왔습니다. 이후 < 도시시리즈> 와 < 젤리빈> 에서는 기존에 작가가 가지고 있던 회화성과 색채감을 기반으로 대중적 표현기법인 사진이미지를 개입, 교차시킴으로서 팝아트적 특성을 드러냅니다. 사진이미지에 의한 ‘형태의 윤곽 흐리기’는 대상이 지닌 고유의 형태를 분해하고 색채로 전환하여 초기작품에서 나타나는 회화의 원리와 화합하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특히 < 젤리빈> 에서 형태를 단순화하면서 색채의 유희로 접근하는 방식은 “시각효과를 가장 극대화할 수 있는 색채의 힘”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동차와 네온사인으로 대변되는 뉴욕의 도회적인 모습과 함께 샌프란시스코, 로마 등 충만한 빛과 몽환의 일렁거림이 있는 < 도시시리즈> 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New York Taxi oil on canvas, 30×50cm, 2011
Manhattan-07, New York oil on canvas, 70×105cm, 2013
Times Square-22, New York oil on canvas, 65×91cm, 2013
Powell Street, San Francisco oil on canvas, 62x93cm, 2013
Roma-19, Italy oil on canvas, 89x130cm, 2011
Jelly Bean-099 oil on canvas, 60x140cm, 2012
국대호
1992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BFA)
1995 파리 국립 미술학교 회화과 졸업 (MFA)
1998 파리 8대학교 대학원 조형예술학과 졸업 (MFA)
1995-2013 개인전 30회 (서울, 부산, 프랑스 파리 등)
1995-2013 단체전 100여 회 참여
수상 및 기타
1998 프랑스 청년작가협회 주관 올해의 작가 선정
프랑스 살롱 드 비트리 심사위원 역임
파리 Croix St-Simon 병원 벽화 제작
1997 프랑스 살롱 드 비트리 대상
1996 파리 갤러리협회 주관·파리 국립미술학교 후원 올해의 신인작가 선정
1995 프랑스 L’art et la Pomme 공모전 우수상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 경기도미술관, 대림미술관, 미술은행, 부산시립미술관,
63스카이아트미술관, 광주 유스퀘어 문화관, 메리어트 여의도파크센터,
서울대학교 호암생활관, 쉐라톤 인천 호텔, 시공사, 외교통상부, 이미지21, 한독,
프랑스 비트리 시립미술관, 프랑스 페리에 쥬에, 파리 Croix St-Simon 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