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UTIQUE BMM PROJECT는 지난 2010년부터 국내 작가와 함께하는 브랜드 개발을 위해
시작되었다. 국내에서는 여전히 창의적 영역의 시각예술을 장르로 나누어 예술적 영역의 한계를
규정 짓고 있는 반면 부띠크모나코미술관이 시도한 지난 전시들은 규정된 예술적 영역을 벗어난
다양한 국내 작가의 가능성을 증명하고 꾸준히 그 결과물을 선보였다.
Designer, Promotion, Exhibition, Designer Collaboration, Custom Made Gifts, Identity의 6가지로
구분된 Product 개발을 위해 100여명에 이르는 디자인, 패션, 그래픽, 가구, 순수예술, 건축 등
다방면의 작가가 전시를 통해 그들의 작품 컨셉을 심도 있게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의 중심에서 공예의 꽃을 피워온 한국의 장인정신과 공예의
아름다움이 얼마나 오랜 역사와 전통을 통해 이어져 왔고, 그 뿌리가 현대 작가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어 발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해석을 통해 전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한국 현대 작품의 뿌리를
찾는 전시가 될 것이다.
부띠크모나코미술관은 한국의 전통공예 중에서 나전칠기가 가진 아름다움과 현대적 디자인으로
써의 해석과 발전 가능성에 매료 되었다. 나전 칠기의 메카인 경상남도 ' 통영' 을 기점으로 장인
(匠人) 들과 교류 하고 그들이 지키고자 하는 전통 기술과 장인 정신을 접하면서 더욱 그 깊이에 감동받았다. 500년의 역사를 간직한 통영의 나전칠기는 고려시대의 섬세하고 화려한 귀족적
디테일과 우아함이 돋보이는 방식과 조선시대의 절제와 질박(質樸)의 미가 본연의 방식으로 계승되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나전칠기 김종량 장인이 전통 방식으로 재현한 고려, 조선 시대의 유물 재현
작품 3점을 선보인다. 작품 은 한국 전통 공예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견고 하며
탐미 적인 나전칠기의 미학적 가치를 다시 한번 가까이 에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김은학, 김태연, 아이큐브랩, 이겸비, 이삼웅, 이에스더 6人의 현대작가가 선조들의
공예에 담은 디자인 철학과 미적 가치를 그들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는 부띠크모나코미술관이 한국작가를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 선보이기 위한 첫 걸음으로
해외에 순차적으로 소개 될 BOUTIQUE BMM PROJECT의 시뮬레이션(simulation)이며, 다양한
국내작가의 브랜드 개발의 시작을 알리는 전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