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으로 드러난 숨은 신

-행사명:Mrzzotint Works 박영심 판화展
-장소:가나아트 스페이스 서울 종로구 관훈동 119번지 2층
-문의:Tel. 02_725_9257


일명 ‘검정 색조의 방식’(maniere-noir)으로도 칭하는 메조틴트(Mezzotint)의 장점은 풍부하고 미묘한 중간 톤의 색조를 얻을 수 있다는 데 있다.



박영심은 메조틴트 판법으로써 자연을 묘사한다. 제라늄이나 튤립 그리고 작약 등의 꽃, 뽕나무 잎이나 플라타너스 잎 그리고 사시나무 잎 등의 나뭇잎, 토마토나 서양 배 그리고 사과 등의 과일, 소라와 고둥 그리고 각종 조개류를 소재로 도입하고 있다. 

























더불어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소형 판화를 한 질로 묶어낸 판화집과 장서표(藏書票) 그리고 이미지와 문자 텍스트가 공존하는 아트북을 내놓고 있다. 이 가운데 장서표는 보통 명함 정도 크기의 종이에다 책을 뜻하는 문자 ‘Exlibris’와 함께 목판이나 동판으로 찍은 소형 판화를 책의 표지 안쪽에 붙여 책의 소유주를 명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