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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anatocus - 해부학과 예술展
미술

무료

마감

2011-12-05 ~ 2012-01-12


전시행사 홈페이지
www.galleryag.co.kr/

ARTanatocus - 해부학과 예술展
 
> > 작    가 : (Medart Members) 윤관현, 강현주, 김현주 (Visiting Artist) 박종영

> > 기    간 : 2011.12.05(월) - 2012.01.12(목)

> > Opening Reception: 2011. 12. 5(월) 5pm

> > 관    람 : 10:00-18:00, 일요일 휴관



우리 몸의 해부학적 구조들이 현재처럼 밝혀지기 시작한 때는 불과 4-500년 전부터이다.
우주가 아닌 바로 내 몸 속의 미세한 구조를 아는데 이처럼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는 것은 그 과정이 결코 순탄치 않았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몸의 내부를 이해하고자 할 때에는 내 몸이 아닌 타인의 몸을 필요로 하며 그것은 곧 누군가의 죽음과 희생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이런 곤혹스런 과정을 거쳤기에 죽음의 공포와 추함까지도 삶이란 아름다움과 함께 동일한 미적 개념으로 이해하는데 일조할 수 있었다고 보여진다.

서양의 경우 오랜 시간에 걸쳐 이루어졌던 우리 몸에 대한 진지한 과학적 탐사와 그림에 의한 기록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인체의 다양한 예술적 표현을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 동안 인체를 바라보는 과학과 예술의 관점이 서로 섞이지 못한 채 피상적 표현에 머물러 있었다.
이에 < 메드아트> 는 우리 몸을 과학적 토대로 표현한 메디컬일러스트레이션과 예술적 관점을 토대로 표현한 예술작품을 제작하거나, 작가들과의 협업, 미술가들을 위한 해부학워크샵 등을 통해 두 분야 간의 융합을 꾸준히 시도하여 왔다.

“Artanatocus”는 “예술(Art)”과 “해부학(Anatomy)”이 결합되어진 최초의 인간을 상징하며 이번 전시는 그간 메드아트가 진행해온 작업들을 보여주는 세 개의 주제
(메디컬일러스트레이션, 명화 속 인체의 해부학적 표현, 인체 속의 풍경-풍경 속의 인체)와 박종영 작가의 “Human Mechanism - Homunclus”로 구성되어있다.

해부학적인 몸과 이를 덮고 있는 드러난 몸을 바탕으로 과학과 예술이 융합된 이상화된 인체를 꿈꾸고 보다 많은 이들과 소통하고자 기획되었다.



Human Mechanism - Homunclus


본래 호문쿨루스(Homunculus)는 ‘남성의 정자 속에 완전한 인간이 들어 있다’는 생각과 ‘기존의 금속에서 새로운 금속을 창조해낸다’는 연금술적 사고가 결합해서 낳은 전설로
' 작은 사람’ 또는 ‘요정’을 뜻하던 말이었다.
하지만 해부학에 쓰인 것은 19세기 초 신경외과 의사였던 펜필드(Wilder Penfield)에 의해서다.
그는 대뇌피질을 연구하면서 대뇌의 이마엽과 마루엽에 있는 일차운동피질과 일차체감각피질의 해부학적 부분에 대한 신체 각 부위별로 차지하는 비중이 다름을 발견하였다.
예를 들어 운동피질은 손가락 과 입, 입술, 혀, 눈을 담당하는 부분의 피질이 넓고 감각피질 은 손, 혀, 등 이 넓다. 이런 비율을 본떠서 재구성한 인간의 모습을 ‘호문쿨루스’라 하며 각각 ‘신체운동뇌도' 와 ‘신체감각뇌도’라 한다.

이번 ‘호문쿨루스’는 그 동안 박종영 작가가 보여준 마리오네트(움직이는 목각 인형)를 이용한 키네틱아트의 연장선에서 제작되었다.
이를 통해 뇌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동시에 그 동안 작가가 의도해 왔던 “지배자 되어보기(Being Master)”를 체험함으로써 의식이 제거된 상태의 쓸쓸한 자아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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