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소 - 인사동 가나아트갤러리, 인사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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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 ‘파리의 투안 두옹’ 은 인간과 자연, 문명과 예술에 대한 생기 넘치는 서사시(敍事詩)
이번 사진전의 전시물은 1995년부터 2003년까지 작가가 찍은 ‘투안 두옹’의 비디오 동영상과 2002년 7월과 8월 중에 작가가 파리에 체재하면서 찍은 스틸 사진들입니다
작가는 낯선 이국에서 우연히 만난 18세 소녀가 26세가 되는 한 인물의 생장(生長)과 변모의 과정, 그리고 그녀를 배경으로 하는 문화 속에서, 그것을 가로질러 약동하는 순수한 삶의 열정을 발견합니다. 그런 면에서 그의 이번 사진전, <파리의 투안 두옹>은 인간과 자연, 문명과 예술에 대한 생기를 느낄 수 있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
이번 사진 전시의 전시 방법이나 형태도 관람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는 새로운 방식의 전시가 됩니다.
관람객이 전시장에 들어오면 디지털 프린터로 현상된 ‘투안 두옹’의 칼라사진이 프린트되어 있고 비디오 동영상이 켜져 있는 현장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은 액자나 별도의 장식적인 프레임이 없이 디지털 프린트로 벽면에 붙어 있습니다. 관람객들은 전시장 안에서 ‘투안 두옹’의 사진을 배경으로 자유롭게 자신들의 모습을 핸폰이나 디지털카메라로 찍고 전시장 현장에서 즉석 프린트하여 ‘투안 두옹’의 사진 옆에 또는 위에 아래, 전시장의 빈 공간에 붙여 나가게 됩니다. 핸폰이나 디지털 카메라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관객들은 전시장 안에서 전시되어 있는 사진만을 일방적으로 쳐다보는 것만이 아니라, 스스로 사진을 찍고 프린트하여 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