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시 명 : 가나아트갤러리 기획초대전 ∥ 김정헌-백 년의 기억
전시기간 : 2004, 2, 18-2004, 3, 1
전시장소 : 인사아트센터 3전시장 및 특별전시장( T,736-1020)
출 품 작 : 한국 근현대사 100년의 10장면을 그린 10작품 외
80년대 민중미술의 대표작가 김정헌의 7년만의 개인전이다.
김정헌은 지난 1997년의 개인전 이후 ‘소통’의 문제를 심각히 고민하며 당분간 그림을 치운다는 작정을 하였다. 그리고 ‘총선시민연대’의 상임공동대표의 한사람으로 정치개혁에 힘써왔으며‘문화연대’활동을 통해 문화사회로의 개혁을 추진해왔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적극적인 정치사회개혁의 참여활동을 하면서 그 간의 문화개혁의 현장에서 더욱 견고해진 그의 미술이념의 구체화이다.
이번 <100년의 기억>전은 역사화이면서 동시에 ‘시각적 인문학’이 되기를 바라는 교육미술전시이다. 김정헌은 공주대 미술교육과에서 20여 년 간 예비교사들을 가르쳐 왔으며 이 과정에서 느낀 현장미술교육의 문제, 교육정책의 문제 등을 극복하고자하는 바램을 담아 전시된 모든 작품이 그냥 미술이 아닌 ‘교육미술’이 되기를 바라는 전시이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그가 오랜 기간 노력해온‘문화교육’운동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미술교육이 시각문화교육으로서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한다는 교육자로서의 바램을 담은 전시이기도 하다.
김정헌은 이번 <100년의 기억>전을 통해 보는 이들의 역사적 상상력을 자극하고 그래서 이것이 지금의 나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우리의 살림과 미래를 볼 수 있는 시각적 문해력을 줄 수 있는 전시가 되기를 바란다. 또한 궁극적으로 이 전시회가 우리가 함께 문화사회로 갈 수 있는 ‘문화교육’운동의 단초가 되기를 희망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