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영역

전경재 사진전 [흔들리는 도시]
사진

전화문의 02-456-1883

마감

2010-08-19 ~ 2010-08-31


전시행사 홈페이지
www.spacelou.com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무엇인가에 의해 미세한 상처로 균열된 도시. 균열이 심해지는 도시, 그 속에서 보이지는 않지만 흔들리는 도시의 사람들을 보여준다. 그가 보여주는 세계는 언뜻 난해하지만 그 사진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노라면 현대 도시와 도시인의 위기의 삶을 느낄 수 있다. 그는 수 많은 봉우리를 품은 태산(泰山)이 뿌연 연무 속에 언뜻언뜻 비치는 햇살과 순간적으로 불어오는 바람으로 맑고 청명한 한 조각의 세상을 보여주듯 사진 위의 미세한 상처들을 활용하고 있다. 이 사진 앞에 서서 한번쯤 뒤돌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도시인들의 자화상을 새김질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Profile 작가약력 

-개인전
*장벽 25시 / 삼성포토갤러리 / 96. 4. 29~5. 4
*살아남은 사람들 / 삼성포토갤러리 / 98. 3. 16 ~ 3. 21
*상실의 시대 / 코닥포토살롱 / 2000. 6 . 14. ~6. 20
*회색공간 / 갤러리 bit / 2007. 2. 15. ~3. 15
*소멸 또는 망각 / 갤러리 이룸 / 2008. 5. 5. ~5. 17
*흔들리는 도시 / 갤러리 공간 루 / 2010 8,19. ~ 8,31

- 단체전
*서울사진 대전 / 서울 시립미술관 / 1998. 11. 10 ~11. 25
*사진, 그 경계에서 / 평택문화원 / 2004. 12.10 ~ 12. 20
*사진으로도 남길 수 없는 기억 /갤러리 bit / 2007.10.12 - 10.18 


Introduction 작품소개

전경재는 96년 ‘장벽 25시’란 타이틀로 개인전을 연 이후 1-2년 간격으로 개최한 개인전이 벌써 6회를 맞고 있다. 중간 중간에 진행한 단체전을 포함하면 제법 많은 횟수의 전시다. 그는 사진계가 인정하는 부지런한 작가이다. 하지만 그가 걸어 온 사진의 길은 결코 쉬워 보이지 않는다. 굳이 비유하자면 묵묵히 외로운 길을 열어가는, 아무도 오르지 않은 미지의 높은 산에 둘레길을 만들어가는 개척자와 같다. 여기저기 생채기가 나고, 의복은 낡아 가고, 몸은 고단할지나 점점 높은 곳에 오를 수록 산 아래 더 많은 인간의 마을이 보이듯이 그의 사진의 지평도 넓어지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그의 사진 세계는 또 한 번 넓어졌다. 무엇인가에 의해 미세한 상처로 균열된 도시. 균열이 심해지는 도시, 그 속에서 보이지는 않지만 흔들리는 도시의 사람들.
그가 보여주는 세계는 언뜻 난해하지만 그 사진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노라면 현대 도시와 도시인의 위기의 삶을 느낄 수 있다. 그는 수 많은 봉우리를 품은 태산(泰山)이 뿌연 연무 속에 언뜻언뜻 비치는 햇살과 순간적으로 불어오는 바람으로 맑고 청명한 한 조각의 세상을 보여주듯 사진 위의 미세한 상처들을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의 세계, 균열이 심해지는 도시, 흔들리는 자아를 물끄러미 바로 보는 일은 그렇게 상쾌한 일만은 아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인정해야 하는 진실은 늘 그렇듯이 불편하다. 그 불편한 진실 속에 내가, 당신이, 우리가 숨어 살고 있다.
이 사진 앞에 서서 한번쯤 뒤돌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도시인들의 자화상을 새김질하며 잠시 쉬어 갈 수 있다면 전경재 사진전을 기획, 발표하는 의미로서 부족함이 없겠다.

/공간 루 관장 조인숙 









facebook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