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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umulated traces
미술

문의요망

마감

2010-02-19 ~ 2010-03-14


전시행사 홈페이지
www.factory483.org/index.htm


전시제목 Accumulated traces
전시작가 윤가림
오프닝 20010년 2월 19일 (금) 오후6시
전시일정 2010년 2월 19일 (금) - 3월 14일 (일)
시간 화 - 일 오전11시 - 오후6시 (매주 월요일 휴관)

전시개요

2010년 갤러리팩토리의 2월 전시는 작가 윤가림의 개인전 ' Accumulated traces' 로 진행된다.

2월 19일부터 3월 1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한국과 덴마크, 영국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작가 윤가림의 첫번째 국내 개인전으로, ' 2010 Factory Emerging Artist Show I' 에 선정되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직접 고안한 몇 가지의 장치들을 이용하여 공간의 전체적인 상황을 연출하는 작업으로 구성된다. 이는 공간의 형태나 색깔, 소리 또 구체적이고 감촉으로 느낄 수 있는 재료들의 배열이 총체적으로 작용하여 맞닥뜨리게 되는 감정이나 심리상태와 같은 모호한 주제의 재연을 시도하는 작업이다. 특히 낯선 공간에 혼합적으로 놓여진 상황과 동작에 대한 체험이 주는 심리적 긴장감을 조각의 재료로서 사용한 오브젝트를 통해 자취(trace)를 남기는 것으로 해소한다. 이 매개물들은 가구와 같은 친숙한 사물의 형태로 약간의 왜곡을 거친 모호성과 동시에 작가가 의도한 기능을 나타내는 도구가 된다.

이번 전시의 오프닝 리셉션은 2010년 2월 19일 금요일 오후6시부터 갤러리팩토리 내에서 진행된다.

작가 스테이트먼트

나는 항상 내가 고안해 낸 몇 가지의 장치들을 이용하여 공간의 전체적인 상황을 연출하는 작업에 흥미를 느껴왔다.

공간의 형태나 색깔, 소리 또는 구체적인 감촉으로 느낄 수 있는 재료들의 배열이 총체적으로 작용하여 맞닥뜨리게 되는 감정이나 심리상태와 같은 모호한 주제의 재연이 된다.
이는 인체의 움직임과 감각을 자극하고 환기하게 되는 체험을 유도하고자 하는 실험을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특히 어떠한 낯선 공간에서의 개인적이고도 혼합적으로 놓여진 상황들과 제스처에 대한 체험이 남긴 심리적 긴장감은, 중성적인 조각의 재료로 만들어진 오브젝트를 통해 그 자취(trace)를 남기는 것으로 해소한다.

이 매개물들은 가구와 같은 친숙한 사물의 형태를 빌려오거나 약간의 왜곡을 거쳐 모호성을 가지게 되며, 동시에 내가 의도한 기능을 가지는 도구가 된다. 이것들이 감각적이고도 심미적인 오브젝트로 만들어지는 과정은 지극히 전통적인 핸드 크래프트 기술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 기술은 경험을 통해 알게 된 가장 직접적이고도 친숙한(신체적인) 제작 과정이라고 나는 믿는다. 또한 이 과정을 거친 결과물들은 물성에 의한 촉각적 이끌림을 유발하게 되기도 한다.
만지고 쓰다듬고 싶은 오브제 안에 축적된 기억들은 전혀 다른 습관을 가진 이들과의 만남에서 때로는 어색함이, 때로는 드러나지 않았던 감정의 재발견이, 혹은 감각적인 자극이 된다.
지극히 스스로의 내면에 대한 이해의 모호성에 의해 생겨나는 갈등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인체와 상호작용하는 위트가 담겨있는 도메스틱한 어떤 형태로 거듭나게 될 수도 있다.

일정 시간을 보내며 스스로 반응하게 두어야 하는 어색한 상황에 발을 들여놓은 이들에게 내가 설정하여 드러내놓은 물질들의 상황, 혹은 공간의 체험이 지극히 개인적인 기억과 경험의 촉매 역할을 한다. 우연히 나의 것과 일치하게 된다면, 마법적인 소통의 가능성이 스스로 밝혀지게 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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