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 있는 젊은 작가들의 신선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
가나아트 부산점에서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역량 있는 젊은 작가의 전시 『Artist of Promise』 展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는 가나아트부산을 토대로 작가들이 중앙으로 활발히 약진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작은 시도의 출발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젊은 작가라는 호칭이 미술계의 화두로 등장한 것은 오늘 내일의 일은 아니다.
그래서 이번 전시가 일반적으로 작가를 조명하는 전시이기보다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시각을 통해 그들의 삶과 일상에 밀접한 주제를 형상화한 일련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현재 그들 주변에서 벌어지는 현상, 의미 그리고 경험들을 어떻게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하고 있는가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형식적인 이미지의 틀에서 벗어나 작가 그들만의 아주 솔직하고 당당하게 표현된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을 만나게 된다.
우리들에게 숲이란 평화의 공간이며 또 다른 낙원으로 비유되지만 동물들에게는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현실세계로 사실상 인간사회와의 공통점을 비판하는 강민영, 그림 속의 작은 크기의 대상들에게서 일상의 익숙함과 다른 사람의 불안을 통해 위로 받기 바라는 우리의 모습을 이야기하고 있는 김대홍, 자신의 상황과 닮은 또래의 모습을 펜으로 점을 찍어 대입시키는 박자현, 사진 속의 인물을 그림으로써 현대인의 실존에 관한 문제를 탐구하는 박현욱, ' 얼굴' 이라는 대상 속에서 본 것들과 느낀 것들을 있는 그대로 ' 전부' 그리기 위해 고민하는 서정우, 작가의 삶과 인생에 대한 사색적 담론을 일회용 종이컵이나 거품, 그리고 립스틱의 흔적을 통해 대입한 유용상, 빠른 속도로 급하게 돌아가는 현대 도시의 표정을 단면적으로 포착한 윤혜정, 현대사회의 획일화된 욕망을 주변의 반복적인 풍경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 정도영, 빛을 통해 거대한 도시의 입체감과 크기를 드러내고자 한 한조영의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은 이 시대 젊은이들이 관심과 고민 그리고 생각들을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가나아트는 동시대의 작가들을 주목하고 발굴하는데 주력해왔다.
올해 만3년을 맞이하는 가나아트부산에서는 부산지역 및 지역에서 활발히 작업하고 있는 20~30대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통하여 새로운 작가 발굴의 장을 엶과 동시에 가나화랑이 부산에서의 입지를 견고히 다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
■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중앙 집중적인 작가 군에 편중된 미술시장으로부터 지역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하고 활력을 북돋아 더 나아가 발전을 도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