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GE 104" 展

 나무, 그 향기에 중독된 4人

화려한 보석이 박혀있고 하이그로시를 입힌 광택이 나는 가구.

누구나 매료될 만한 멋진 가구가 세상에는 많다.

하지만 이런 가구를 뜯어보면 본드가 반 나무가루가 반인 MDF합판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무 무늬가 아름다운 원목가구처럼 보이는 가구도 실상은 이런 합판에 무늬목을 붙인 경우가 많다.

편의주의가 만연하고 하루하루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속에서 사람들은 공장에서 빠르게 생산되어

값싸고 예뻐보이는 이런 가구를 의심없이 구입한다.

하지만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고 있다.

슬로우 푸드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듯이 손으로 빚어낸 나무의 향이 남아있는 가구를 찾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시멘트와 쓰레기, 골판지로 속을 채운 가구를 원하는 사람은 더이상 없다.

EDGE 104 가구전은 4명의 젊은 가구디자이너들이 모여 원목으로 만들어진 가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전시회로 4명의 작가들이 각자의 컨셉과 디자인에 맞게 각각의 공간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자의 공간에 디자이너의 개성을 충분히 살린 색다른 디자인 가구를 배치함으로써

원목가구의 우수성과 심미성, 창조성을 보여주려한다.

동시에 우리가 중독되어버린 나무 무늬의 아름다움과, 향기, 촉감을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자 이번 전시를 준비하였다.

-유니크 마이스터 아카데미 2기 졸업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