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시소개
2008년 11월 15일부터 12월 10일까지 갤러리 상상마당은 국내외 창의적 작가들의 워크숍과 다양한 행위들이 집결되는 실험실로 제공된다.
<실험실>
은 미술분야의 저변확대를 위해 마련되는 다원적 예술 행사로 전시, 참여워크숍, 퍼포먼스, 세미나 등으로 구성된다.
<실험실>
의 첫 번째 주제인 ‘사회적 개입’은 예술의 사회에의 개입, 특히 미디어환경에서 일어나는 예술적 실천에 초점을 맞춘다.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문명 사회에서 수용자로서만 머물 것이 아니라, 비판적 시각과 유쾌한 상상력으로 적극적으로 변화에 대처하는 문화 활동가가 되도록 관객들을 초대하고 있다.
<실험실 01: 사회적 개입>
은 미디어 환경에서의 실천적 행위에 관심이 있는 각 분야의 실천가들에게 개방되어 있으며 향후 활발한 창작이 활성화 될 수 있는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의 시발점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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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01: 사회적 개입>
배경 및 개념
2008년 11월 15일부터 12월 10일까지, 갤러리상상마당의 전시공간은 작가와 일반인들이 특정 주제를 함께 고민하는 실험실로 제공된다.
<실험실>
은 크고 작은 행사들이 연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이 기간 동안 전시장은 작업실로, 워크숍 공간으로, 아카이브 공간으로 변경된다. 수동적으로 전시를 보던 관람객들이 공간의 주체가 되어 주제에 대해 고민하고, 발화하고, 아이디어를 내며, 스스로 주제를 찾아가는 계기를 만들고자 기획되었다. 향후 특정주제에 대해 공감대를 가진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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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의 첫 번째 주제인 <사회적 개입> 은 예술에서의 ‘개입’의 문제 특히 사회적 상황에 개입하는 예술적 접근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특히 현재 젊은 세대들이 피부로 접하고 살아가는 미디어와 기술환경에 주목하고, 그 안에서 발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주제들을 탐구하고자 한다. 기술이 제공하는 편의는 익숙함 속으로 우리를 안내하여 이면의 현상을 읽는 이성적인 성찰을 깨우기 보다는 감각적으로 수용하는 수용체에 가깝도록 길들여간다. 사회적>
그러나 이 기술의 변화가 가져오는 사회적 파급력은 우리의 상상보다 거대해서, 그 익숙함 속에 부유하다 보면 어느 순간 머리를 얻어 맞는 충격을 느끼기도 한다. 2002년 대통령 선거와 월드컵 응원, 2008년 촛불 문화제에서 미디어에 의해 변화된 문화적 충격을 이미 경험했으며, 또 이에 대한 반동으로 기득권의 통제의 시도들도 접하고 있다. 기술과 미디어는 나의 사고와 생활과 문화에 깊숙이 침투해 나를 조종할 수 있으며, 이는 의도된 전략에 의한 것일 수도 있음을 인식할 때 섬뜩함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지점에서 주어진 환경에 그대로 순응하지 않고 사용자가 주체가 되는 오픈소스 문화나, 의미를 뒤집고 맥락을 변화시키는 창조적인 작업인 해킹의 철학에 관심을 가져보게 된다.
<실험실01: 사회적 개입> 은 현재의 젊은 세대들에게 이념적 정치적 논리를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변화하는 기술과 미디어 환경에서 비판적인 이성은 깨어있으되 장난스러운 상상력으로 유연하게 대응하는 예술적인 ‘태도’의 획득을 목표로 한다. 이와 같은 행위들은 비단 예술의 영역에만 머물지 않기에 이 행사는 작가들만의 상호교류가 아닌, 미디어 환경과 그 안에서의 실천적 행위에 관심이 있는 여러 분야의 미디어 실천가(practitioner)들에게 개방되어 있다. 실험실01:>
마지막으로 이 행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여러 가지 열린 질문을 던져본다. 사회적 개입을 시도하는 예술 작업이 대중에게 공감되어 비판적이고 자유로운 사고를 촉발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 한국의 오픈소스, 오픈문화는 현재 문화적으로 어느 정도 수용되어 있을까? 공유와 나눔의 문화가 예술 창작에 있어서도 과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미디어가 우리의 삶의 환경인 도시의 경험도 변화시킬 것인가? 온라인에서 UCC 등을 통해 수없이 보여지는 유희적 창작 활동들과 예술행위의 구분이 가능하며 과연 이러한 구분이 필요한 것일까? 이러한 질문들을 던지며 여러 예술가들과 창작자들이 펼치는 다양한 행위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고자 한다.
* 실험실 시리즈 LABORATORY Series
<실험실>
은 전시뿐이 아니라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풍성하게 만드는 교육 / 퍼포먼스 / 세미나 등이 결합된 다원적 프로그램이다. 분산되어있는 작가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작가들 스스로의 발전과 장르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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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첫 번째 실험실은 국내외 작가들이 참여하는 작은 페스티벌의 형태로 준비되었다. 이 기간 동안 전시장 공간은 작업실로 활용되며, 주제인 ‘사회적 개입’과 관련된 동영상 전시 및 워크숍과 퍼포먼스, 세미나 등의 복합적인 행사가 진행된다. <실험실 01> 을 시작으로 매년 크고 작은 행사들이 비정기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실험실>
- 참여워크숍
1) 스크랩야드 챌린지 워크숍 Scrapyard Challenge Workshop(Jonah Brucker-Cohen & Katherine Moriwaki)
스크랩야드 챌린지 워크숍은 엄브렐라.넷(Umbrella.net)등의 작업으로 알려진 미국의 미디어 작가 조나 부르커-코헨과 캐서린 모리와키가 제공하는 참여 워크숍으로, 각종 버려진 물건들(버려진 전자장비, 가구, 턴테이블, 헌 옷 등)을 음악 연주를 위한 연주 장비로 재 탄생시키는 참여 워크숍이다. 본 워크숍은 전세계 각종 미디어 행사에 초대되어 13개국에서 30여 회 이상 실행된바 있다. 워크숍은 3일간 진행되며 마지막 날에는 참여자들이 만든 장비를 갖고 국내 음악가들과 함께 펼치는 전자음악 공연이 열린다. 기술이나 음악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버려진 전자기기를 통한 색다른 창작과정을 경험해볼 수 있는 즐거운 기회가 될 것이다.
(3일, 참여인원: 15인, 유료: 15만원) 워크숍 신청하기
2) 자유로서의 기술 Tech as in Freedom (크리스 칙센트미하이 Chris Csikszentmihályi)
미국 MIT 미디어랩의 컴퓨팅 컬처(Computing Culture) 디렉터인 크리스 칙센트미하이 교수가 진행하는 3일간의 워크숍이다. 무료 오픈 소프트웨어를 탐구하며, 간단한 명령어를 배우는 것부터 시작하여, 산업적, 국가적, 정치적으로 그 의미를 확장시켜 볼 것이다. 무료 오픈 소프트웨어의 보급은 어떤 새로운 생산과 공동작업을 가능하게 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열린 문화(Free Culture) 위에서 이 물질적 세상을 더욱 깊이 있고, 인간적이고, 시적인 곳으로 만들 수 있을까? 크리스교수는 이러한 질문을 던지며 워크숍을 갖는다. 오픈소스, 오픈소프트웨어는 기업의 새로운 생존전략이 될 만큼 이 시대에 필수적인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정보 공간, 커뮤니케이션, 문화의 생산 전반에서 일어나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이해하고, 개인의 경제적, 문화적 자율성을 지킬 수 있는 도구에 대한 이해를 갖게 하는 밀도 높은 시간이 될 것이다.
(3일, 참여인원: 20인, 유료: 9만원, ※ 개인 컴퓨터 지참 필수) 워크숍 신청하기
3) 도시 프로그래밍 201 워크숍 (최태윤)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최태윤 작가의 워크숍으로, 뉴미디어로 확장된 도시공간에 개입의 측면에서 개인과 군중, 그리고 권력의 관계를 탐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