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효 숙-Kim Hyo Suk
어려서부터 여러 번 개발 지역에 살아오면서 많은 신축공사현장을 볼수 있었다, 어지럽게 얽혀진 모습은 인간의 복잡한 내면으로 보여진다. 또한 영역을 구분 짖는 회색의 콘크리트 벽면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벽으로 그려진다. 이렇듯 신축되는 모습은 도시 생활 속 현대인에 삶의 모습을 닮았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신축현장을 통해 현대 사회 속 우리의 모습을 투영해 보고자 한다. 건축현장을 멀리서 보았을 때 아주 작아져 블록놀이에 적당한 크기가 된다. 실재하는 것을 공상 속에 끌어들여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지는 유희의 과정이 이번 전시의 모티브이다.
그 속에 감추어진 현대 사회 속에 인간의 모습에 대해 물음을 던지고 비유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개개인의 다양함이 인전되지 않고 사회의 일반적인 통념과 구조 속에 강요되고 포장되어온 모습들에 대해 생각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