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실의 계절인 가을철, 저희 한양대 실내 환경 디자인학과의 졸업생들이 ‘dot’이라는 주제로 8개월간 준비해온 졸업 작품의 결실을 “제5회 졸업작품전”을 통해 선보이려고 합니다.

전시 주제인 dot은 저희가 지향하는 공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의 dot으로 전할 수 있는 이야기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 dot 하나 하나가 모여서 만들어진 수많은 dot는 다양한 형태를 가지며 그 것들이 하나로 어우러져 큰 이야기를 전할 때, 그 이야기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표현되는 저희의 dot는 때로는 언어로 설명되기도 하고, 때로는 디자인 컨셉이 되어 저희가 선보이려는 공간 안에서 표현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dot는 단지 시각적으로 읽혀지는 이야기가 아니라 손끝으로 읽을 수 있는 점자처럼 마음으로 읽혀지는 이야기가 되어 공간을 접하는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시켜 줄 것입니다. 그리고 dot는 우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작은 점 하나 하나가 모여 하나의 뜻을 전달하듯이, 4년 전 작은 점이었던 저희들이 이제는 졸업을 앞두고 하나가 되어 꿈과 비전을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졸업 작품을 준비하며 지내온 지난 8개월은 아마도 지금까지 저희들이 살아낸 짧은 순간들 중 가장 치열하고 극적인 순간들이었다고 자부합니다. 부족하지만, 지난 4년간의 창작 생활의 수련 과정 중에서 저희의 노력과 열정을 자부하기에, 설레는 마음으로 저희들의 꿈과 비전을 소중한 분들께 선보이고 싶습니다.

do together 2호선 한양대역으로 함께 오셔서 do through 한양 프라자를 지나 학생회관 콘서트홀을 통해 do touch 공간을, 그리고 저희의 상상력과 꿈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설레고 두려운 마음을 안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으려 하는 저희 예비 졸업생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준비한 자리에 오셔서 저희가 꿈꾸는 미래에 의미 있는 dot를 새겨 주시기를 바라며, 오늘도 저희 졸업생들은 새로운 dot를 새기며 내일을 그려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