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 양재문의 여섯 번째 개인전이
이 번에 선보이는 사진전은 중세 유럽의 도심에 서려있는 꿈과 우수에 찬 도시의 여운을 소리 없는 방랑자의 시선으로 담담하게 묘사한 사진들로 그의 사진적인 언어와 서정적인 단면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흑백의 톤으로 묘사된 그의 사진들을 들여다 보노라면 어디선가 본 듯한 과거와 현재의 불연속적인 관계 속에서 마치 내가 우연히 그 자리에 존재해 있었던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켜 주기도 하며 때로는 서정성이 강한 묘한 향수와 그리움을 느끼게 한다.
한편 이번 전시 기념 사진집 400부 한정판으로 발간된 사진집 'frozen in time' 기념식과 오프닝 행사는 3월 26일
이제 막 으젠 앗제가 찍고 간 자리를 보여주듯이 우수에 찬 도시의 텅 빈 거리, 덜거덕거리며 금방이라도 들이닥칠 것 같은 마차, 한 밤중 술집 외등에 비친 음울한 골목길, 그리고 그토록 열광했던 브라사이의 밤의 광란과 그 자국들, 거기에는 더 이상 말이 없다. 왜냐하면 주제는 시인이 던지는 시의 여운과 마찬가지로 작가 자신의 내부적 경험들로부터 잉태된 순수 서정의 출현이기 때문이다.
– 사진이론가 이경률 교수의 사진평 중에서-
사진가 양재문
신구대학 교육원 사진예술아카데미 교수
삼성테크윈 자문위원
월간 사진예술 편집위원
월간 vluu 편집위원
사진연구소 y photo 대표
한국사진작가협회 학술교육분과위원장
영국 일포드 씨바크롬 사진전 최고상(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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