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민 작가는 기본적으로 표현하는 대상을 직접 사진 촬영을 하여 컴퓨터를 이용해 에스키스를 하고 이후 유화로 극사실적 표현을 한다. 표현 대상의 이미지에 실재적 마띠에르를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코팅 작업을 마지막으로 작품이 완성된다. 두민 작가에게 주사위란 단순히 작품 속에 그려지는 정물로서의 대상이 아니라 작가로써 한 인간으로 가지고 있는 긍정의 욕망의 결정체이자 열정을 나타내는 은유적 대상이라 할 수 있다. 주사위 혹은 삶의 이야기를 담는 표현 대상을 보이지 않은 경계선에 의해 데칼코마니 되어 나타나는 형상을 다양한 형식과 매체로 표현함으로써 삶의 이중성과 양면성을 나타내는데 가장 집중한다.
작가가 묘사하려 했던 것이 던져진 주사위가 아니라 그 찰나의 순간에 담겨진 비범하면서도 일상적인 우리 인생의 속내와 같아 주사위 던지기는 생의 우연과 필연을 동시에 긍정하는 행위이다. 그렇게 반복된 우연과 필연이 만들어내는 생성과 생성의 존재를 긍정한다. 단순한 행위 같지만 던져진 주사위는 삶의 의미심장한 속성을 극화시킨다.
두민 작가는 “작품 속의 형상을 극사실적 표현으로 그려내어 단순한 대상의 재현이 아닌 현재 나의 모습과 인간 삶의 이야기를 투영하여 은유적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라며 “그 속에서 보이지 않는 경계를 넘어 형의 확장과 사유의 확장을 이야기 하려한다.”라고 작품 속에 담고 싶은 메세지를 전했다.
이번 두민 작가의 개인전은 뮤지엄 다의 <수퍼 네이처> 전시와 동시에 진행된다. <수퍼 네이처>는 환경과 자연을 보존하고 현대인들의 잃어버린 감성과 관계의 회복, 상실된 인간성을 되찾자는 주제로 기획되었다. 두민의 개인전 <Moving Fantasia>는 뮤지엄 다: 2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정부의 코로나 19 정책에 따라 마스크 착용과 체온 측정 및 인적사항 기재 후 입장이 가능하다. (전시 문의 : 051-731-3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