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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태준의 국산품전
미술

일반 1,000

마감

2007-09-07 ~ 2007-10-28


전시행사 홈페이지
www.sangsangmadang.com

문화예술창작과 문화예술인들의 활동공간이 되는 복합문화공간문화플래닛 상상마당 9 7일 홍대 앞에 문을 엽니다. 문화플래닛 상상마당 2층에 자리잡은 갤러리 상상마당의 개관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개관전으로는 한국 비주류 이미지 생산의 대표적 작가이며, 일러스트레이터, 만화가, 장난감 연구가 등 다양한 타이틀로 상업과 순수의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현태준 작가를 초대합니다. 이 시대 한국적 삶의 지극히 현실적인 모습을 장난감과 만화 등 장난스러운 이미지 속에 담아내는 현태준 작가의 첫 개인전에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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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개요

개관 첫 번째 작가로 현태준에게 주목하게 된 이유는 그가 80-90년대를 지나며 홍대 앞이라는 서울의 평균적인 대학가 앞에서 성장한 젊은이 문화와 그것의 독특한 자생적 감성과 이미지의 스펙타클 한가운데 위치하기 때문이거나, 혹은 그러한 풍경을 만들고 유포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했기 때문일 것이다. 현태준을 비롯한 그 시절 작가들은 이제 40대에 들어서 조금은 내적 성찰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진지한 사색을 할 수 있는 아저씨 세대가 되었다. 이제는 그들 아니 그들이 놀면서 보낸 지난 시기의 좌충우돌과 미적 취향이 후배 세대들에게 하나의 역할 모델로 자리매김 될 수도 있는 위치에 본인들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밀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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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이번 현태준 개인전의 의미는 한국 사회가 70년대 이후 맹목적으로 매달렸던 경제대국과 고도성장 사회를 위해 요구되었던 근면절약의 건전한 노동자와 바른생활과 타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독특한 이데올로기로부터 현태준이 어떤 파열의 지점이자, 일탈의 틈이었다는 점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그의 작품은 물론 그의 별스런 캐릭터, 말투, 취향 그리고 상상력과 수사학은 기성세대의 미학적 규범과 통상적인 윤리와 태도의 관습을 해체하고 변화시키는 지점으로 나아갔고, 한편으로는 우리의 평균적인 문화향수의 수용능력과 비평적 안목이 그와 만날 수 있는 지점까지 나아갔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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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를 통해 현태준의 작업과 미적 위상을 이해하고 평가하려는 시도가 어떤 성과를 내놓을 수 있는지 미리 산출해낼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소기의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그가 성장한 환경과 문화적 맥락이 우리의 보편적 현실경험과 그 경험의 평균치에서 그리 멀리 있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또한 그와 같은 동시대를 살아왔기에 그와 그의 세계와 만날 수 있다는 낙관적인 기대를 품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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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소개  

66
년 서울생. 89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공예과를 졸업하고 대만으로 건너가 2년간 떠돌며 생활하였다. 그 후 92년 부인과 함께 엉뚱하고 재미난 물건들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신식공작실을 운영하였고, <뽈랄라 대행진>, <아저씨의 장난감 일기>, <현태준 이우일의 도쿄여행기> 등 다수의 저서를 출판했다. 일러스트레이터, 만화가, 수필가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시각 이미지 생산자이며, 누구도 진지하게 눈길을 주지 않는 가벼운 플라스틱 장난감에 심도 있는 애정을 쏟으며 수집하고 연구하는 장난감 연구가이다. 97광주비엔날레 특별전’, 2001년 시립미술관의도시와 영상전’, 아트선재센터의액티브와이브 전’, 2006년 로댕갤러리의사춘기의 징후전등 여러 차례 규모 있는 기획전에 초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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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어린 시절 장난감이 가득한 문방구에서 느껴봤을 울렁울렁하는 설렘을 아주 세세한 느낌까지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것은 아마도 여전히 장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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