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y (People, Art, Technology) 2007의
일환으로
<에드윈 반 델 하이드 edwin van der heide- sml>
전시
에드윈>9월3일부터 10월 5일까지 선보인다. P.Art.y 2007은
예술과 기술이 만나 소통하는 분야인 미디어 아트를 사람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하고 즐기기 위한 페스티벌로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남산 드라마
센터에서 보여진다.
네덜란드 출신의 에드윈 반 델 하이드는 소리와 공간, 상호작용 분야의 접점을 실험하는 아티스트로
암스테르담 스테드릭 근대 미술관 (Stedelijk Museum), 샌프란시스코 모마 (SF MoMA), 린츠 아르스 일렉트로니카(Ars
Electornica), 바르셀로나 소나르(Sonar) 등 유수의 미술관과 페스티벌에 초청된 바 있다. 그의 작업은 종종 매체 자체의 성격을
재정의 하거나 그 경계를 실험하는 것으로 전통적인 의미의 사운드 아트 혹은 미디어 아트라는 용어 하나만으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1989년 직접
수제작한 센서 기반의 악기로 퍼포먼스를 시작했던 반 델 하이드는 공간과 인간의 감각 작용 자체를 일종의 악기나 도구로 접근하는 라이브 공연뿐만
아니라 사운드 설치, 인터랙티브한 환경 등으로 작업의 범위를 넓혀왔다. 특히 네덜란드 건축 스튜디오 NOX 와 공동 작업한 Son-O-House
(2004) 나 Whispering Garden (2008 완공 예정) 등을 통해 인터랙티브 건축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이번 P.Art.y 2007 특별전에서 선보이는 작품인 SML (Sound Modulated Light)은 소리가
청각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눈에 거의 보이지 않는 50Hz주파수로 깜빡이는 빛을 통해 소리를 경험하는 작품이다. 관람객이 광센서가
부착된 소형기기를 들고 각기 다른 강도와 조합에 의해 발생되는 빛을 감지하며 움직이면, 헤드폰을 통해 변조된 빛의 소리를 듣게 되는
것이다. SML은 움직임과 시간에 따라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공간이며, 관객들은 그 공간 안에서 움직이며 마주하게 되는 빛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작곡을 해나가는 참여적인 환경이다.
반 델 하이드는 9월 3일에 있을 오프닝과 기념 퍼포먼스 LSP
(Laser Sound Performance)를 위해 처음으로 내한할 예정이다. LSP 는 이미지와 사운드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져
연주되는 퍼포먼스로 공간을 메운 엷은 연기층 위에 레이저를 이용해 변화하는 입체 이미지를 연출한다. 입체로 존재하는 사운드를
2D이미지가 아닌 3D레이저로 공간 안에서 실시간 재구성하는 것이다. 작가는 이 퍼포먼스를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공간을 하나의 악기로서
접근할 수 있으며 인간의 감각과 관객의 지각 활동 조차 작곡할 수 있는 것으로 간주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공연은 문화관광부와 공동으로 주최하며
구 서울역사에서 열린다. 유기적이고 역동적인 빛과 소리로 가득 찬 구 서울역사는 새로운 디지털 공간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에드윈 반 델 하이드-sml>
전시는 종로구 서린동의 SK 사옥 4층에 위치한 아트센터 나비에서 관람
가능하다. 무료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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