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 아시아 초청작가 3인 공동개인展
Baatar Nyamkhuu_Chandra Shrestha_Ender Gelgec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金潤洙)이 운영하고 있는 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는 Baatar Nyamkhuu, Chandra Shrestha, Ender Gelgec의 공동개인전을 2007년 7월 20일부터 7월 28일까지 1주간 고양 스튜디오의 전시실과 중앙 홀에서 개최한다.
‘아시아 문화동반자 1만 명 지원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2005년부터 창동과 고양의 국립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진행되고 있는 아시아 작가 초청 프로그램(Asian Artists Fellowship Program)은 2005~2006년 인도네시아, 중국,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5개국에 5명의 아티스트에 이어, 2006~2007년 네팔, 몽골, 방글라데시, 이란, 터키 등 5개국 10명의 아티스들을 각국의 예술단체 및 기관장의 추천으로 초청해 한국문화체험 및 미술계 교류 등 다양한 지원과 프로그램을 통해 프로모션하고 있다.
최근 들어 '아시아 초청 프로그램' 작가들의 활동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공동개인전은 지난 4월 고양 스튜디오에 입주하여 왕성한 창작활동을 해오고 있는 Baatar Nyamkhuu(몽골/남/35세), Chandra Shrestha(네팔/여/28세), Ender Gelgec(터키/남/31)의 6개월간의 입주기간을 마무리하며 그동안의 결과물들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Nyamkhuu.B_'I DONT KHNOW'_한지에 아크릴채색_130×203cm_2007
Nyamkhuu.B_HAPPY CHAIR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3.5×24.5cm
Baatar Nyamkhuu 'Faraway'●몽골이라 하면 사람들은 광활한 초원과 유목민, 또는 ‘징기즈칸’ 을 떠올린다. 러시아와 중국사이에 위치한 몽골은 세계 역사상 가장 넓은 땅을 소유했던 나라였으나 사회주의 시절 처절할 정도로 문화 예술의 파괴를 겪었기 때문에 세계를 제패했던 민족의 위상과 달리 유존 미술작품은 풍요롭지 않다. 그럼에도 몽골 미술 역사의 다채롭다. 작가 Baatar Nyamkhuud는 'faraway'전에서 조상의 위대함과 창조성을 몽골 전통회화 기법을 현대적으로 조화롭게 구성한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 작가는 몽골의 미술을 알림으로 세계역사의 중요한 위치였던 몽골의 전통회화와 몽골 작가들에 대한 관심과 이해, 그리고 현존하는 몽골의 미술유산에 대한 보존과 연구의 중요성을 알리고자한다. 작가는 새로운 시대에 몽골회화의 점진적 변화와 번영에 대한 기대를 자신의 작품 속 역사상의 인물들과 자신의 자화상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Chandra Shrestha_'Culture image'_비디오 이미지_2007
Chandra Shrestha 'Culture belief' ● 네팔예술협회(NAFA)를 통해 고양스튜디오에 입주한 Chandra Shrestha작가의 이번전시는 ‘Culture‘란 주제로 회화, 설치, 비디오작업으로 구성된다. 작가는 이번 레지던시 참여로 한국의 미술과 문화등 한국에 대해 알아간 과정의 느낌과 생각들은 3점의 작품 ’Culture image‘(비디오영상), ’Culture symbol‘(설치), ’Culture mask‘(회화)을 통해 선보인다.
’Culture image‘는 고양과 창동 스튜디오에서 외국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작가의 창작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소재 계발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미술관 및 문화투어 프로그램’ 중 한국 민속촌을 방문시에 제작된 작품이다. 작가가 본 민속촌의 풍경은, 즉, 과거 한국의 생활환경은 현재의 네팔과 비슷했고, 민속촌 관광객들이 돌탑을 쌓으며 소원을 비는 모습 또한 네팔의 민간신앙과 닮아있었다. 한국과 네팔, 두 나라의 닮은꼴 문화를 어떠한 영상효과도 이용하지 않은 실제의 사진이미지만을 순차적인 방식으로 보여줌으로서 문화란 동시대의 사람들에 의해 형성되기도 하지만 습관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다른 시간과 공간에도 존재함 표현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기존 회화작업만을 해 오던 작가가 관람자에게 있는 그대로의 ‘리얼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시도한 첫 비디오영상 작품이다.
Ender Gelgec_looking for depth of f.;_비디오_00:14:33_2007
Ender Gelgec
Ender Gelgec 'footnote to younger, footnote to older'
●작가 Ender Gelgec는 터키 출신의 뉴미디어 작가로 작품에 대한 긴 설명을 하지 않는다. 작품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을 피하는 대신 작가는 작품을 보는 이들에게 ‘연상 작업’을 제시하고 있다. 작가가 말하는 ‘연상 작업’이란 작품을 놓고 그 작품에서 연상되는 단어를 떠올리고 바로 그 단어에 연결되는 또 다른 언어를 떠올려 그 단어들은 평행선상에 늘어트려 놓고 그 단어들 사이의 연결 고리를 찾는 작업을 말한다. 연결고리 찾기를 더 이상 할 수 없을 때 까지 해 나가다보면 단어와 연결지점은 마치 ‘원인과 결과’처럼 또 다른 단어나 연결지점과 항상 맞물려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작가는 작품에 대해 하나의 문장이나 논평으로 정의하는 것을 피하는 대신 작품의 개별적인 특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는다고 한다. 그리고 그 가능성은 반드시 1개 이상이며 작품의 개별적인 특성과 각각의 정체성이 그 가능성과 조합되어 작품을 더욱 잘 설명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그 설명 역시‘1개 이상’이 될 것임이 틀림없다고 작가는 이야기한다. 작가는 인생과 예술 모든 것이 단어(꼬리를 무는 단어들)로 가득 차 있어서 한번에 모든 결과물과 단어를 담으려 하지 않고 작품에 대해 차라리 침묵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문의) 고양 미술창작스튜디오 Tel: 031) 962-0070 / Fax: 031) 962-4470 / www.artstudio.or.kr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관산동 656번지 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