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환각의 풍경, 그 뒤에 숨겨진 ‘악’
아담 스콧(adam scott) 은 뉴욕 출생으로 현재 시카고에서 school of art institute chicago와 robert morris college 대학에서 강의를 하면서, the peelers라는 밴드의 기타를 맡은 음악가로 rock n roll 음악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사회에 내재한 악을 토대로 미국사회의 풍경을 강한 원색과 계시적인 의미가 담긴 피해망상적 환각이 담긴 회화로 활동을 하고 있으며, 국내 처음으로 두아트 갤러리에서 소개된다. 이번 아담 스콧 전시는 화려한 풍경과 캐릭터, 사회의 우화적인 작품들로 구성되어 선보일 예정이다.
아담 스콧의 작품은 '악'이 바탕으로 된 사회의 큰 문제점들을 주제로 다룬다. 이러한 주제들은 오래된 엽서나 영화적인 이벤트에서 비롯되어 작가의 개인적인 기억, 환상, 의견이 합쳐져 나타난 것이다. 주제가 가진 무거움에도 불구하고 그의 표현은 오히려 만화영화적인 이미지와 환각적인 풍경으로 이끌면서 빠져들게 만든다.
작품에 두드러지는 화려하고 강한 원색은 많은 양의 페인트를 직접 캔버스에 부어서 거칠고 두꺼운 느낌으로 끈적하고 로맨틱한 작업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이 뒤에는 피해망상적인 모습과 미래에 대한 공포를 나타내는 계시적인 모습이 담겨있다. 이는 환각적인 풍경 속에 존재하는 어두운 캐릭터. 대중매체 이미지의 소재를 통해 알 수 있다. 이미지의 악랄한 이력이 어떻게 사용되어 왔는지에 대한 탐색으로부터 다시 태어나 우리에게 더욱 숨겨진 악으로 불길하고 낯선 모습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독버섯 같은 화려하고 강렬한 색, 환각으로 이끄는 풍경으로 초대하였지만 단지 기뻐 할 수 만은 없다. 그 속에 숨겨진 불길한 상상과 불투명한 공포로 불안케 만드는 모습은 ‘악’이라는 의미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 시대의 현존하는 우리에게 아담 스콧의 작품이 어떠한 시각으로 사회를 바라보고 메시지를 남기는지 함께 찾아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