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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y_김준 개인展
미술 마감

2007-05-04 ~ 2007-05-27


P a r t y
김준 개인展


+관람기간: 2007. 5.4 ~ 2007. 5.27
+관람장소: 갤러리 터치아트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652-235번지 예술마을 헤이리 ㈜터치아트)
+오프닝: 2007. 5.4_금요일_06:00pm

+문의: 031-949-9437

고통과 결합된 쾌락, 공포와 교차하는 자유

전시 부제가 〈PARTY〉라서 그런지, 이미지들은 이전보다 훨씬 화려해지고 다채로워졌다. 언뜻 보면 몇 명인지, 어떤 자세인지 잘 파악이 안 되는 뒤엉킨 군상들에 복잡한 무늬가 가세한다. 촬영된 모델에 스킨을 덧입힌 것이 아니라, 몸 자체가 3D로 만들어지고 굴곡된 형상을 따라 상품의 표피 이미지를 붙이는 과정을 통해 무늬와 인간이 보다 일체화 되었다. 인간의 머리를 떼어내고, 명품의 아이콘보다는 그 피부만을 빌려온 김준의 작품은 이항대립의 상황-가령 주체와 대상, 몸과 마음, 유기체와 무기물, 전체와 부분 등-을 벗어나 또 다른 차원으로 수렴되고 있다.

탈주하는 선들의 운동으로 휘감겨있는 그들은 실체가 아니라 과정이다. 여러 몸체가 접합되어 놀고 있는 그것들은 이성의 한계를 넘나드는 도착적인 감각성으로 충만하다. 김준의 〈PARTY〉는 디오니소스적인 통음난무의 비전을 보여준다. 그것은 인간적인 것을 넘어서는 착란의 세계이다. 그러나 이러한 과잉의 절정에는 황홀과 더불어 죽음의 그림자가 내비친다. 죽음의 예감은 극단적인 감성적 삶을 추동하게 한다. 문신이 고통과 쾌락의 결합이듯이 김준의 작품에는 역설이 존재한다.  ■ 이선영



김준_Party-Prada_디지털 프린트_119×119cm_2007


김준_Back-Woman_디지털 프린트_90×90cm_2007


김준_Party-Clarks / Party-Levis_디지털 프린트_220×110cm_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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