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사진적 풍경’전
홈페이지 : http://cafe.daum.net/mpo
서울전시
전시기간 : 2007년1월10일(수)-1월16일(화)
전시장소 : gallery now
대구전시
전시기간:2007년1월22일(월)-2월4일(일)
전시장소:고토갤러리
부대행사
사진특강
'한국현대사진의 흐름'
강사:김영태(전시기획.현대사진포럼대표)
날짜:2007년1월27일(토)
시간:오후3시
장소: 대구 고토갤러리
전시기획:김영태 (현대사진포럼대표)
코디네이터:유승연(작가)
전시서문
일상적인 삶 속에서 우연히 만나는 특정한 상황이나 풍경 들 중에는 마치 한 장 의 사진을 보는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는 장면이 있다. 혹은 인간의 눈으로 보았을 때는 별 느낌이 없지만 사진으로 남겼을 때 그 결과물이 감성을 자극할 때도 있다. 어느 누구나 일상에서 사진 적 풍경을 느끼지는 않는다. 사진적인 사고와 사진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만이 세상과 사물이 사진으로 보이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사진으로 재현 할 수 있다.
사진가는 세상과 사물에 대한 느낌을 카메라의 메커니즘적인 과정을 이용하여 사진으로 재현 하는 사람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성적인 감성과 사고가 필요 하다. 작가로서의 감성은 선천적으로 타고 나는 것이지만 후천적으로 키울 수도 있다. 폭 넓고 다양한 문화적 체험이 그것을 가능 하게 한다. 작가로서의 사고력은 체계적인 학습과 직. 간접적인 다양한 체험을 필요로 한다.
사진 적 풍경은 외형적으로 화려하거나 시각적으로 신기하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동 시대성을 반영 하는 풍경이다. 동 시대의 삶과 문화 즉 현대성을 반영 하는 풍경이 사진 적 풍경이다. 시대의 정신을 반영 하는 풍경을 사진 적으로 재현 하는 것이 사진가의 여러 역할 중에 하나이다.
고대문명은 강을 중심으로 발생하였고 ,그곳을 중심으로 인간들은 마을과 도시를 건설 하였다. 도시는 살아 있는 유기체처럼 바깥으로 세를 확장 시켜나가고 도시 안의 오래된 구조물들은 헐리고 새로운 구조물로 교체된다.
한국의 도시들은 20세기초반이후 서구화 과정을 거치면서 고층빌딩과 서구화된 가옥들이 주된 풍경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지난 1960년대부터 시작된 외형적인 근대화 과정 속에서 세워진 빌딩과 아파트들은 이미 노후화되어 재개발 이라는 미명하에 헐리고 그 자리에는 새로운 건물과 아파트들이 건설되고 있다.
현대화. 서구화 과정 속에서 한국의 도시들은 서구의 이질적인 문화가 수용되면서 고유한 문화와 충돌이 생겨 모순되고 아이러니컬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현대식 빌딩과 전통적인 건축물이 공존 하면서 묘한 분위기를 자아 된다.
도시사진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변화되어가고 있는 도시풍경과 그 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기록 하는 것이다. 특히 도시풍경사진은 인간 삶의 흔적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된 도시의 모습을 영상화 한 것이다.
자연풍경 에서는 자연의 변화과정을 통하여 인간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하지만, 도시풍경사진은 인간 삶의 흔적을 통하여 현대인들의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한다. 도시는 거대한 유기체처럼 꿈틀거리고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면서 인간의 삶과 문화를 반영하고 있다. 그것을 깨닫게 하는 것이 도시풍경사진 이다.
이번 기획전에 참여 하는 작가들은 한국사회가 서구화. 도시화 과정을 거치는 시기에 도시에 태어나서 성장 하고 교육받은 1960년대 중반 이후에 태어난 젊은 사진가들 이다.그리고 자신들의 삶의 터전인 도시에 대한 자신들의 관심사를 기록하고 표현 하였다. 그러므로 가장 동시대 적인 내용을 보여 주고 있고 시각적으로도 현대성을 잘 반영 한다.‘도시. 사진 적 풍경’전은 젊은 사진가들이 동 시대의 문화와 삶을 개성적이고 독창적인 시각으로 표현 하려고 노력 한 결과물이다.
참여 작가 소개
김이정: 젊은 세대다운 감성으로 자신의 자신 세계를 가꾸고 있다. 뛰어난 미적 감각과 독특 한 아이디어를 사진으로 남기고 있다. 정서적이면서도 예술가적 끼가 있다. 거대 도시풍경을 감각적인 이미지로 재구성하였다.
유승연: 자신의 삶에서 느끼는 특정한 감정을 영상화 하였다.도시의 밤 풍경을 감성적이면서도 세련된 느낌으로 보여 주고 있다.
이민영: 사진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하지만 인간에 대한 관심과 애정도 넘치는 것이 강 정 이자 약점이다. 이번 작업은 고대의 건축물과 현대건축물이 공존 하는 도시 공간에서 발생하는 묘한 분위기와 사람들의 행동들을 재미있게 기록 하였다.예술가적 끼가 넘치므로 오랫동안 사진과 함께 할 수 있는 작가다.
이승희: 동 시대의 사회. 문화적인 환경이 만들어 낸 새로운 풍경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컨셉도 명료하고 최종결과물의 프린트 퀄리티도 뛰어나다. 작품마다 현대성을 잘 반영하고 있고, 고층빌딩 옥상에 조성되어 있는 정원이 주위 환경과 어우러져 묘한 느낌을 주는 것을 잘 표현하였다. 특히 컬러 감각이 돋보이는 작가다.
전소정: 미술을 전공 하였지만 새로운 디지털영상세대로서 자유롭게 영상매체를 다룬다.끼와 재능이 넘치는 젊은 작가 다.가장 사진적인 표현방법으로 도시에 대한 느낌을 영상화 하였다.작품마다 자신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정영숙: 도시풍경을 가장 사진 적 표현 방법으로 만나고 표현 하는 작가 다.작가 자신의 개인적인 느낌을 통하여 동 시대성을 보여 주고 있다. 사진이 삶이고 삶이 사진인 작가다. 작품마다 작가의 아우라가 드러나고 있다.
글: 김영태(전시기획.현대사진포럼대표.kyt688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