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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웅필 개인전 - 얼굴이 그리는 풍경 展
기타 마감

2006-11-23 ~ 2006-12-27




전시 장소 : gallery Zandari
전시 기간 : 2006년 11월 23일 (목) - 12월 27일 (수)
오  프  닝 : 2006년 11월 23일 17시
문      의 : tel. 02 323 415


전시라는 통로를 통해 잠재력 있는 국내 젊은 작가들의 지원을 목표로 하는 gallery zandari가 준비한 2006년 마지막 전시.
2006. 11. 23부터 12. 27까지 한달 여간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독일 뮌스터 미술대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귀국하여 국내에서 첫 개인전을 갖게 되는 변웅필 작가의 개인전이다.
변웅필은 2003년 뮌스터에서의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2006년 귀국 전까지 독일에서의 7회의 개인전과 벨기에와 네덜란드 등지에서 수 차례의 그룹전에 참가하였다. 귀국 후에는 P&P_사진 같은 회화, 회화 같은 사진(갤러리 잔다리), 트랜드 스포팅(갤러리 현대), 하이브리드 트랜드(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등의 그룹전을 통해 독특한 그만의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나’가 ‘누구’인가를, 한 사람의 아이덴티티를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바로 사람의 얼굴이다. 사람의 얼굴은 시간을 담고, 시간의 켜가 쌓여 역사를 담고, 그 틈틈이 갖가지 이야기를 담고 그로 인해 표정을 낳는다.
‘한 인간으로서의 자화상’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작품들은 화면 전면을 장악하고 있는 머리카락도 눈썹도 표정도 없는 ‘낯’들로 인해 작가 본인의 자화상이라는 1차적 의미를 넘어 세상을 담고 있는 다른 얼굴과 만나는 이面이자 표面이 된다.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가장 확실히 드러내는 얼굴을 대상화하여 자아가 탈각되는 순간 이는 그 누구의 ‘얼굴’도 될 수 있다.



‘한 인간으로서의 자화상’이라는 제목으로 이루어진 본 자화상 시리즈는 이번 전시를 통해 갤러리 공간을 장악하는 얼굴들이 그려내는 풍경으로 연출된다. 같은 듯 다른 작품들은 각각이 거울에 혹은 연못에 또는 렌즈에 반사된 또 하나의 자신의 이미지인 듯 서로를 비춰내고 반사하듯 보인다.
전시장을 들어선 관람객들은 面面이 만들어내는 풍경에 둘러싸여 그가 만들어내는 타인의 面을 통해 자신의 面을 바라보게 되는 소통의 입구에 들어서게 된다. 병풍처럼 펼쳐진 얼굴이 그려내는 풍경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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