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이 오기전에 셔터를 누르지 마라>에 이어 두 번째 이야기 <카메라를 던져라!>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사진집과 전시회에 동참한 사람들은 대부분 사진과는 무관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었지만 이들이 갖고 있는 열정 만큼은 대단합니다.
난 그런 열정이 우리가 살아가는데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희망이며 그 희망은 우리가 꿈꿔온 세상으로 가는 새로운 길이기 때문입니다.
사진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사진을 통해 세상을 이야기하는 것이 사진가의 일입니다.
그것은 비단 프로 사진가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닙니다.
사실 요즘 인터넷을 통해 보여지는 일반인들의 사진을 보면 숨이 턱 막힐 정도로 대단합니다.
어쩌면 프로 사진가들에게선 느낄 수 없는 순순한 열정이 사진들을 더욱 빛나게 하기도 합니다.
내 스스로 주눅이 들 정도로 대단한 사진을 찍는 그들에게 난 내가 잊고 지냈던 열정을 발견하고 그들의 사진에서 새로운 에너지를 공급받기도 합니다.
사진집을 내고 전시회를 한다는 것이 떨리고 한편으로는 부끄럽다고 말했습니다.
난 이들의 순수를 존경합니다.
이들이 이번에 선보이는 사진들은 결국 본인들의 자화상입니다.
그 소중한 것들을 풀어 놓는 이번 작업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전시장을 찾는 사람들 앞에 그리고 책을 통해 떨리는 마음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갈 것입니다.
결코 부끄럽지 않은 사진으로…
-여행사진가 신미식
전시 기간 : 2006. 09. 25~ 10. 02
am 11:00~pm9:00
전시 장소 : dArt Gallery(홍대 정문 앞 반디모아 B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