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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작가 김범렬 회고전
기타 마감

2006-08-12 ~ 2006-10-29


전 시 명 :《잊혀진 작가 김범렬 회고전》
전시기간 : 2006. 8. 12(토) ~ 10.29(일)
전시개막 : 2006. 8. 11(금) 오후 3시
작품내용 : 조각 브론즈, 목조, 테라코타 등 28점
전시주최 : 국립현대미술관
전시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제5전시실
휴 관 일 : 매주 월요일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올해부터 처음으로 우리 근·현대미술사에 있어서 탁월한 예술적 역량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억 속에서 사라져 있었던 <잊혀진 작가 발굴 기획전>을 개최하게 되었다.
이번에 두 번째 작가로 선정되어 회고전을 갖게 되는 조각가 김범렬은 천부적으로 뛰어난 예술가적 역량과 독특한 기질로 한국현대조각의 발전에 이바지하였으나 미처 그 기량을 다 꽃피우지 못하고 요절한 작가로서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최의순, 최종태 선생에게서 사사했던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낙우회』, 『12월전』 등 한국의 대표적인 조각단체의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1977년 『공간대상』전에서 입상하는 등 탁월한 재능을 보여주었던 작가의 존재가 최근 우리 화단에 널리 인식되기 시작한 시점은 1989년 토갤러리(현 토아트갤러리)에서 그의 작고 10주기를 기념하여 열린 <김범렬 조각 유작전>에 ‘본질을 찾아서’, ‘칼이라는 것’, ‘예수’ 등 그의 대표적 유작들이 전시되면서부터이다.
그는 작품을 제작함에 있어 진지한 자세와 진실된 양심으로 철저하게 무의 공간에서 시작하여 사물의 존재가치와 순수성을 강조하는 작품세계를 보여주었으며 절제되면서도 밀도 있는 형상의 작품세계를 구축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우리 미술관 주요 기획전시 중의 하나인 이번 전시회에는 그의 70년대 중·후반 작품들을 중심으로 작가가 작고하기 직전까지 제작하였던 28점의 작품들이 전시되며 현재 남아 있지 않은 작품들은 사진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따라서 이번에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최되는 김범렬 회고전은 초창기 한국 현대조각의 발전을 도모했던 또 다른 의미를 지닌 한 작가를 재발견하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매우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조각가로서, 한편으로는 교육자로서 시대의 아픔을 가슴에 안고 살아가면서 작가가 남긴 유작들은 70년대 한국 현대조각의 발자취를 연구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근거이자 다양한 한국 현대조각미술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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