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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숙, I ME MINE 展
기타 마감

2006-07-20 ~ 2006-08-31






전시 일시 : 2006. 7. 20(목) -  8. 31(목)
전시 시간 : 오전 11시 ~ 오후 9시
장 소 : 쌈지 일러팝
문 의 : 02-773-2775




언어가 아닌 시각으로 소통하는 전시공간 일러팝에서 7월20일부터 8월31까지 작가 한해숙의 첫 번째 개인전 [I ME MINE]전이 진행된다.
[I ME MINE]전은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나’에 대한 즉, 작가자신을 주제로 정해 자신을 끊임없이 관찰하고 연구하며 작가자신의 ‘나’와 동시에 우리 스스로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가 한해숙은 언제나 그림은 마음의 문제라는 생각에서 시작하여 그림은 그 마음의 문제의 표현이고 마음의 문제는 결국 ‘나’를 향해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과정의 단상들을 그림으로 형상화하여, 전시실에서 보는 관람자들은 그림을 통해 표현한 작가의 ‘나’를 확인하는 동시에 관람자들의 ‘나’를 들여다보게 된다.







‘나’를 멀리서 보는 것과 직접 ‘나’라는 속을 헤집고 다니는 일은 상당한 거리가 있는 일이다. 그래 봐야 그 모든 일은 내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지만, ‘나’와 ‘나’의 간격을 확인하게 되기도 한다. 그 간격 중간쯤에서 어느 쪽의 ‘나’도 아니면서 동시에 양쪽의 ‘나’이기도 한 거리에서 우리는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말이다.



침묵을 닮은 듯 슬픈 표정을 지닌 ‘검은여자’의 일러스트는 작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흑과 백으로 일관되는데 흑백은 진실을 닮았지만, 완벽한 거짓과도 닮아있다. ‘나’를 표현하는 다양한 ‘검은여자’ 일러스트 외에도 작가가 LP판에 그린 개미 일러스트 12점과 직접 만든 11권의 스토리북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작가는 “시작하고 또 시작해야 하는 것이 예술이라고 했다. 예술은 작가의 실체가 그대로 (의도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반영되는 것이니, 시작하고 또 시작해야 하는 과정 속에서 결과적으로는 무수히 ‘나’를 확인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리고 ‘나’는 모든 인간들의 시작점이다.” 라며 [I ME MINE]전을 설명한다.

이번 [I ME MINE]전시를 통해 나 자신의 모습을 작가가 그랬듯이 내 속에서 혹은 제3자의 입장에서 바라봄으로써 우리가 모르고 있던 우리들의 ‘나’에 대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을 경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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