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기간: 2월 25일 (토) ~ 3월 19일 (일), 오전 11시-오후 7시 (월요일 휴관)
전시장소: 갤러리 팩토리
문 의: 02-733-4883, www.factory483.org
후 원: 문예진흥원, 디아지오코리아(주)
2006년 2월 25일부터 약 3주간 갤러리 팩토리에서는 이주영의 개인전 <잃어버린 언어를 찾아서> 가 열린다. 관람객의 참여로서 완성되는 <잃어버린 언어를 찾아서> 프로젝트는 작가 이주영의 직접 진행하는 스텐실 워크샵과 전시로 구성된다.
<잃어버린 언어를 찾아서> 프로젝트는 마로니에 미술관 <점점 발전소> 전시에서 처음 소개된 <스텐실 워크샵 2005>의
이 전시에서도 이주영은 다원화된 문화 속에서 발생하는 문화적 충돌의 차이를 한국어와 외국어의 차이로서 표현하고자 했다. <스텐실 워크샵 2005> 프로젝트에서 사용되는 영어와 한글텍스트는 언어의 차이점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예로서, 국내 거주 외국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에서 작가에 의해 수집되어 새롭게 가공되었다.
<잃어버린 언어를 찾아서> 프로젝트 역시 동일한 방식으로 블로그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작가는 웹사이트의 언어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한국어는 영어로 영어는 한국어로 직역하여 언어간의 교묘한 문화적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잃어버린 언어를 찾아서> 프로젝트의 특징은 관람객이 인터넷에서 직접 뽑은 텍스트를 바탕으로 스텐실을 제작할 수 있다.
현대의 극도로 다원화된 문화의 양상 속에서 <잃어버린 언어를 찾아서> 프로젝트는 특히 '언어'에 주목한다. 언어는 문화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매체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현재의 언어는 양적인 방대함이 임계점에 다다른 듯 하다. 이러한 현상을 잘 나타내는 공간은 인터넷이다. 그곳에서는 특정 웹 사이트에서 만들어진 언어를 비롯하여 메스미디어의 영향을 받은 잡종언어, 매일 새로워지는 시각언어(이모티콘)가 계속적으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모든 언어가 그렇듯이 인터넷 속의 언어도 생성과 소멸을 반복한다. <잃어버린 언어를 찾아서>프로젝트는 이렇게 연속적으로 생산되고 사멸하는 언어를 정리하며, 언어 속에 깃든 한국의 정체성을 제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