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기간: 2006년 1월 20일 ~ 2월 3일 (오후 2시~7시)
전시장소: 대안공간 미끌
문 의: 02-325-6504, www.miccle.com
슬라이딩 더 홍 展은 쌈지스페이스의 연례기획전 Pick & Pick 과 연계하여 이루어지는 대안공간 미끌의 기획전시이다.
Pick & Pick 은 쌈지스페이스가 선정한 중진 작가에게 그가 선정하는 후배 작가로 그룹전을 기획하도록 하여 한국 미술계에서 주도적으로 활동 중인 중견작가가 바라보는 차세대의 미술을 보여주는 전시로서, 제6회를 맞이한 이번 Pick & Pick 전시는 “홍성도의 Picks…우리 동네”로 진행된다. 이 전시에서 홍성도 작가는 첫 번째로 '홍대 문화' 자체를 Pick 하였고, 홍성도 작가가 제안한 홍대 인근의 대안공간들-대안공간 미끌, 아트 스페이스 휴, 갤러리 스케이프-이 네트워크 되어 2차적으로 Pick 작업을 수행한다.
현재‘홍대 앞’은 단순히 어느 지역을 일컫는 명칭이 아니라 폭발하는 젊음, 서울의 B급 문화, 들끓는 에너지의 집적지로 비추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대체 홍대 앞에 무엇이 있길래? 라고 누군가 구체적으로 물어온다면, 혹은 잠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홍대 문화를 가이드 해야 한다면, 우리는 어디서부터 이 독특한 문화에 대해 설명할 수 있을 것인가? 아마도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최근 소비상업지구로 전락했다는 평가를 종종 받고 있기는 하지만, 주류에서 벗어난 인디 정신은 여전히 건재하다고 느껴진다. 대안공간 미끌은 나이와 성별, 인종을 불문한 이 자유분방한 거리 한 켠에서, 너도 나도 매력을 느끼는‘홍대 삘_feel’이라는 것이 대체 무엇이며, 이 문화가 현재 어디로 가고 있고 또한 어디로 나아가야 할 것인지 미술이라는 매개를 빌어 살피고 발언해보는 전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