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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다가오는 想들'-종이 그리고 아트 4인전
IT/웹 마감

2005-10-07 ~ 2005-11-12


아트가 종이의 외출과 만났을 때...
어느새 짓게 되는 색다른 미소

'꿈이 다가오는 想들'- 종이 그리고 아트 4인展



- 일 정 : 2005년 10월 7일(금) ~ 11월 12일(토)
- 장 소 : 삼원 페이퍼갤러리 (서울 광진구 중곡동 649-4 삼원빌딩, 군자역 1번 출구)
- 시 간 : 월~ 토(오전 10시~오후5시), 공휴일 휴관, 입장 무료
- 주 최 : (주) 삼원특수지
- 후 원 : 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VIDAK), 현대디자인실험작가협회(KECD)
- 문 의 : 갤러리 02-468-9008 / 홍보기획 02-2216-2606

- 홈페이지: http:// www.papergallery.co.kr

판화, 북아트, 그래픽 디자인 등의 장르를 추구해온 네 명의 작가들이 종이라는 공통의 매체에 저마다이지만 곧 잘 어우러지기도 하는 참신한 예술세계「'꿈이 다가오는 想들' - 종이 그리고 아트4인展」이 오는 2005년 10월 7일(금) ~ 11월 12일(토)까지 중곡동의 삼원 페이퍼갤러리에서 개최되어 눈길을 끈다.

종이라는 매체의 고유한 성격에 매료되어 함께 전시에 참여하게 됐다는 작가 이원영, 김승연, 이서미, 김효씨는 총 20 여 점의 작품을 통해 지금도 자신의 삶 속에서 진행형인 지난날의 일상, 회상, 상상, 꿈 등의 조각들을 종이의 입체화를 통해 예술화시킨 작품들의 전시회를 열어 관람객들에게 이야기 나누기를 시도한다.

작가 김효씨는 '나는 꿈을 꾸고 내 손은 나의 꿈을 작품 속에 담고 있다.'고 말한다.
작가는 사소한 일상 하나하나를 담은 일기형식으로 과거를 회상하며, 현실을 즐기고,
또 미래를 꿈꾸기도 하며, 유쾌하고도 즐거운 상상력을 작품화 한다.
작가에게 북아트 작업은 누군가를 위한 작업이기 이전에 작가 자신을 위한 주술과도 같은 것이며 이러한 상상의 지속이 행복과 꿈이 현실화 되길 바라는 간절한 소망을 담는 과정이기도 하나 작가의 일상, 행복과 기쁨, 상상의 세계를 작품을 통해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한다.

이서미씨는 잔잔히 들여다보면 진리들이 녹아있는 평범한 일상에 대하여 관심이 많아 '떡볶이,' '식사,' '집,' '찰칵' 등의 타이틀에서 보듯 대부분 사소한 일상의 것들을 작품화했다. 특히, '개는 짖어도 기차는 간다'라는 작품에서는 멀리 배경에서 달리는 기차의 회화적 이미지가 눈앞에 가깝게 입체적으로 나서있는 개들의 우화적 이미지와 어우러지며 독특한 아름다움과 해학으로 보는 즐거움을 준다. 종이를 자유롭게 변형시킬 수 있었던 'Pop-up 기법'이 작업 내내 작가를 즐겁게 했다고 한다.

김승연씨는 '기억에게 자유를 주다.'라는 작품에서 사진은 왜 종이 위에 갇혀 있는 것일까라는 의문에서 일상의 탈피를 위해 떠난 삶의 활력소, 여행을 통해 얻은 기억(사진)들을 종이 위에 갇힌 형태가 아닌 자유로운 형태로 표현해 보고 싶었다고 한다. 작가는 '내가 여행에서 새로운 시각을 얻었듯이 사진에게도 조금의 자유를 선사하여 나름의 시각을 갖게 하고 싶었다. 우리는 하나이기에...'라고 작품 동기를 밝힌다.

이원영씨는 '말하지 못한 내 사랑'이란 작품에서 누구에게나 한번쯤 찾아오기 마련인 첫 사랑은 아팠던 기억도 미소 지으며 회상하게 하는 묘약 같은 것이라며 바라만 봐도 마음 깊은 곳까지 청량함을 느끼게 하는 '하늘'과 흑백으로 처리된 '닫힌 문' 을 소재로 첫사랑의, 그것도 고백 한번 해보지 못한 외사랑의 애틋함을 표현한다. 특히, 작품감상에만 그치지 않고 작품을 배경으로 하는 사진 찍기를 통하여 관람이 기록과정이 될 수 있도록 했고 그 사진이 기록으로서 오래 소유될 때 비로소 작품이 마무리되는 것이라고 작가는 설명한다.


본 전시는 우리에게 기억과 회상, 일상, 상상을 다시 경험케 한다. 우리를 추억 속에 가두어 놓기 보다는 아직 이야기되지 않은 우리의 미래, 잊혀져 가거나 잊혀지지 않길 바라는 꿈과 소망 등이 종이와 함께한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온다. 우리의 想들이 시간이라는 선로를 여행하는 듯한 감상을 하고 있으면 어느새 미소 짓고 즐거워하는 우리 자신들을 발견할 수 있다.

장르들의 결합과 종이의 입체화가 어우러진 독특한 작품세계에서 기존 예술장르의 진화와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아트의 매체로서 종이가 아트의 주제로, 표현의 주체로 나서는 것도 본 전시가 갖는 의미이다. 한편, 본 전시를 상징적으로 아우르는 공동작품도 이미지로 표현된 종이 조각들의 합창으로서 일부는 기념품화하여 관람객들에게 기념품으로 나누어 줄 예정이다.
㈜삼원특수지가 주최하며 관람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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