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명 : 점점 발전소 Power Station
● 전시기간 : 2005. 5.21.(토) ~7. 10. (일)
● 전시공간 : 마로니에미술관 제1ㆍ2 전시실 및 소갤러리, 윈도우갤러리 앞 컨테이너
● 문의: 안현주 / 김형미 T. 760-4724, ancok@kcaf.or.kr
이번에 2005년 5월 21일부터 7월10일까지 계속되는 2005년 첫 주제기획전인 “점점 발전소 Power Station”는 작가들과 관객들에 의한 공사로 시작되는 마로니에미술관 리노베이션에 대한 실제적 제안의 프로젝트이다. 그래서 참여 작가들은 공간에 대해 고유의 독자적 방식을 통해 작업을 제시하고, 동시에 관객과의 인터렉티브한 전개 과정을 전시기간동안 진행시킨다.
“점점 발전소 Power station"은 인간의 신체적이고 심리적인 개입에 의해서 공간이 변화해가는 과정에 주목함으로써 ‘공간변이’와 이를 가능케하는 원동력인 ‘인간의 행위’에 초점을 맞추고 그 전개과정을 살펴본 전시이다. 이번 전시에서 보여지는 작가들의 작업은 오로지 작가의 독자성에 의해 완성되어 전시공간에 설치되지 않고 관객들이 작가의 작업에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가능토록 설치되어졌다.
이와 같이 관객과의 소통을 통해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하는 작가들의 작업은 미술관에 대한 제안을 각 장르 고유의 방식으로 제시한다. 이번에 참여한 작가들은 미술(김나영, 김수범, 김수연, 김신일, 박지은, 이주영, 윤사비) 이외의 건축(송재호, 안규철), 디자인(오세환, AGI), 퍼포먼스(접는미술관), 미술관학(양지연)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현재 마로니에미술관의 물리적 조건을 바탕으로 미술관의 외형적 변화에 대한 제안(송재호, 안규철, 접는미술관)을 하거나 관객과의 활발한 상호교류(김나영, 김수연, 박지은, 이두성 이주영, 로익 가르니에)를 통하여 미술관의 개념, 역할에 대한 재확장(송재호, 김수범, 윤사비, 김신일)을 상상하면서 마로니에미술관에서 하나의 Station으로 자리를 차지한다.
- 외부 발전소 -
미술관을 방문하는 관객들이 아쉬워했던 마로니에미술관 입구는 “외부 발전소”로서 건축가인 송재호와 작가 안규철에 의해서 재단장된다.
건축가 송재호는 미술관 입구에 유리와 거울의 재질로 3면의 각도를 지닌 구조물로 미술관의 파사드를 새롭게 형성한다.
-제 1발전소-
제1발전소로 붙여진 제1전시실은 관객이 작가의 작품에 개입하는 교류의 과정이 보다 부각되어진다. 제1발전소로 가는 통로에서 만나게 되는 작가 김수연의 작업은 관객과 함께 작업을 완성시켜나가는 인터렉티브 페인팅이다.
우리가 흔히 컴퓨터 웹상에서 주소를 찾지 못했을 때 나타나는 문구로 이루어진 텍스트 페인팅은 관람객에게 미술관에서 무엇을 찾고자하는 지 묻고 있다. 그리고 관객이 답하고 작가가 여기에 다시 반응하는 반복적인 과정을 통해 작품은 완성된다.
- 제2발전소 -
제2전시실 즉 제2발전소에는 작가들의 작업을 통해 여러 기능적 장소들이 등장한다.
작가 김신일의 보이지 않는 듯한 벽면을 열심히 감상하고 있는 관람객들의 움직임으로 압인한 애니메이션이 상영된다.
없는 작품을 열심히 보고 있는 관람객의 움직임을 쫓아감으로써 감상이라는 것에 대하여 생각토록 하고 미술관이라는 장소가 오랜 세월의 발전과 상관없이 작품을 감상하는 곳임을 자각시킨다. 그리고 감상이라는 것이 미술작품의 존재의 의미임을 생각게 한다.
- 제3발전소 -
소갤러리는 제3발전소로서 아트숍의 기능을 하고 이를 접는 미술관 상회가 맡아서 관리를 하게 된다. 접는 미술관 상회는 "문화만들기“공모전에서 선정된 ”문화“작품들을 판매하고 관객들은 아트숍에서 진열된 문화를 사는 행위를 통해서 문화를 목격하게 된다.